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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렌, 4년 적자에도 비싼 몸값…삼성 거래 덕? 바이오로그디바이스, 62억에 코렌 인수…삼성전자 향 물량 배정 확대 시 흑자 기재

이경주 기자공개 2018-03-19 08:04:3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부품사 바이오로그디바이스가 4년 연속 적자 기업인 코렌을 인수했다. 코렌은 스마트폰 렌즈제조업체로 삼성전자의 핵심 부품사다. 코렌은 적자가 1년 더 이어질 경우 상장폐지가 우려된다. 다행히 코렌은 올해 삼성전자 향 배정 물량이 늘어나 흑자전화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도 코렌이 핵심 벤더이기 때문에 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코렌을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A시리즈와 J시리즈 후면 카메라 렌즈 이원화 업체(세컨 벤더)로 삼기로 했다. 현재 샘플 승인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승인될 경우 코렌은 올해 2분기부터 A·J시리즈 용 렌즈 납품을 시작하게 된다. 코렌은 본래 갤럭시S시리즈나 노트 등 플래그십 모델에 전면 렌즈를 공급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J시리즈 후면 렌즈 공급도 시작했으나 규모가 미미했다.

코렌 창업주인 이종진 전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은 올해 2월 7일 보유지분 8.29%를 62억 원에 바이오로그디바이스와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최대주주인 이재선 해성옵틱스 사장에게 매각했다. 총 인수 금액은 62억원, 주당 거래가격은 2500원이다. 주당 거래가격은 현재 주가인 1600원대 보다 50% 이상 비싸다.

업계는 바이오로그디바이스가 코렌을 과감히 인수한 것도 삼성전자가 1차 벤더를 통해 배정물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본다. 삼성전자 지원이 없으면 코렌은 올해도 적자를 지속해 관련법에 의해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

코렌 실적2

코렌의 핵심 과제는 수율이다. 수율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원가가 매출보다 많은 수준이다. 코렌은 지난해 매출 839억 원, 매출원가 862억 원, 영업손실 11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가 매출보다도 20억 이상 많다보니 당연히 영업손실을 낼 수밖에 없다. 여기에 판관비(93억 원)까지 가중돼 손실 규모가 더 크게 불어난다.

삼성전자 지원이 코렌의 흑자전환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플래그십 물량이 올해도 매출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가절감 대책이 수반돼야 한다. 코렌은 크게 두 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 코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율개선을 위한 '선행 시물레이션 솔루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양산 과정을 컴퓨터 시물레이션 작업을 통해 미리 예측해 문제점을 조기에 개선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인건비가 저렴한 필리핀으로의 공장이전도 진행하고 있다. 코렌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생산비중은 국내 성남공장 54.4%, 중국공장 9.5%, 필리핀 23.1%다. 필리핀 공장에선 그간 노동자들의 숙련도가 국내보다 떨어져 중저가용 모델 렌즈를 위주로 생산했는데, 올해는 플래그십용 모델 생산을 필리핀에서 절반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올 초 갤럭시S9이 전작 갤럭시S8보다 한 달 가량 빨리 출시됐기 때문에 수율만 개선된다면 흑자전환 가능성은 크다.


코렌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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