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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 IPO, 숏리스트 대신·삼성·KB 제안서 마감 후 한주만에 결정…상장 속도 낼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8-03-19 13:23:2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기업공개(IPO) 주관사 후보군을 세 곳으로 압축했다. 대형 투자은행(IB)들이 예비후보(숏리스트)에서 일찌감치 제외돼 리그테이블 중위권 증권사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예비 후보군(숏리스트)으로 대신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을 선정했다. 조만간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주관사를 낙점할 계획이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의 경우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의 우선주 유상증자 딜을 완수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삼성증권은 미래에셋생명의 IPO 주관사로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2016년 말 기준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최대 주주는 미래에셋대우(76.79%)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주관사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수령했지만 딜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이앤인베스트먼트 딜을 통해, NH투자증권은 네오플럭스 딜을 통해 벤처캐피탈 상장 열기에 가세할 전망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숏리스트는 지난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이후 한주도 되지 않아 결정됐다. 예상보다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올해 벤처캐피탈의 상장 열기는 상당히 거센 모습이다. 코스닥 상장 활성화의 훈풍을 기대한 것으로 올해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SV인베스트먼트 역시 곧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비롯해 네오플럭스, 이앤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등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앞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공모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IPO 분위기는 우호적인 상황이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공모가 수요예측에서 64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밴드(5000~5500원) 상단을 상회하는 65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상장 첫날 종가가 1만6900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중소기업 창업지원을 목적으로 1999년 설립됐다. 본사는 경기도 판교신도시 미래에셋벤처타워에 위치해있다. 김응석 대표이사가 2008년 4월부터 회사를 이끌고있다. 그는 1968년생으로 LG전자와 장은창업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등을 거쳤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농식품펀드 운용에 강점을 보여왔다. 2010년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미래에셋 애그로스타프로젝트 투자조합(200억원)'과 '노루-미래에셋 애그로스타프로젝트 투자조합(160억원)'을 각각 결성했다. 2016년 신선식품 유통업체 '헬로네이처'를 SK플래닛에 매각하는 등 회수(엑시트)도 순조롭게 성사시켰다.

최근에는 건강·환경 기업에 집중 투자했다. 지난해 8월 건강식단 제공업체 '닥터키친'과 미세먼지 측정 센서업체 '삼영에스엔씨'에 자금을 집행했다. 11월에는 아주IB, 대교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등과 함께 우울증 치료기기 업체 '와이브레인'에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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