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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훈號 새마을금고 출범, '기로에 선' MG손보 4월 유증 결의 전망…신임 회장단 '내실강화·내부반발 최소화' 고민할듯

신수아 기자공개 2018-03-20 10:54:2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1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의 운명을 가를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새마을금고) 차기 회장단이 공식 취임했다. 사실상 대주주 역할을 해 온 새마을금고는 MG손보의 자본확충 시나리오의 성패를 쥐고 있는 상황이다. 매각설이 불거진 MG손보는 오는 4월경 또 한번 유상증자를 결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박차훈 새마을금고 회장은 이 날 공식 취임했다. 그는 취임 일성을 통해 수익성 제고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중앙회를 새마을금고 지원 중심 조직으로 바꾸고 새마을금고의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한 만큼 이사회 기류 역시 내실 다지기에 맞춰질 것"이라며 "자금 유출이 동반되는 MG손보 유상증자 계획엔 우호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는 MG손보의 사실상 대주주로 그간 약 4000억원을 투입해 MG손보 경영 정상화를 지원해왔다. 그러나 수년째 답보상태에 빠진 MG손보에 대한 내부 불신이 커지며 '더이상의 지원은 없다'는 기류가 힘을 받고 있던 상황이다. 특히 박 회장은 앞서 MG손보 인수를 주도한 신종백 전 회장과 각을 세워 온 인물이다. 더이상 MG손보의 백기사로 나설 동기가 없다는 분석이다.

다른 관계자는 "(새마을금고가)분위기 쇄신에 나선 만큼 그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던 MG손보 유상증자 이슈를 다시 꺼내들 이유가 없다"며 "앞서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MG손보 대주단이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사실도 박 회장이 증자 보다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을 부추긴다"고 설명했다.

다만 MG손보가 매각을 진행하더라도 새마을금고의 새 이사진이 유상증자 참여로 입장을 선회하면 매각 계획은 원점에서 재논의될 수 있다. 현재 MG손보는 오는 4월 경 또 한번 유상증자 논의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MG손보의 열위한 자본적정성과 업계 최하위 실적을 감안할 때 매물로서 매력도가 높지 않다. 리파이낸싱을 통해 MG손보의 기초체력을 만든다면 가격 협상 측면에서 보다 유리할 수 있다. 전략적인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단행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MG손보 매각을 둘러싸고 새마을금고 내 이견이 존재해 매각 작업이 쉽지만은 않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임기 초반 내부 균열을 불러 올 수 있는 결정을 선뜻 내리긴 어렵다는 의미다.

앞선 관계자는 "일부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경우 MG손보 매각에 반대하며 매각 결정시 배임 혐의로 고소를 검토하겠다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며 "신임 회장단이 전임 회장과 각을 세웠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내부 반발을 최소화하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G손보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115.9%다. 금융당국 권고치인 RBC비율 150%에 도달하기 위해선 670억원, 200%까지는 1600억원 가량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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