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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반격나선 NH증권 "발전·여전채 잡아라" IB 실적 불균형, 정영채 대표 등 수뇌부 전략 선회

민경문 기자공개 2018-03-21 10:35:0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9일 17: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부채자본시장(DCM)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주식자본시장(ECM) 최강자였지만 회사채 부문에서 지나치게 힘을 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영채 IB 사업부 대표의 사장 내정 이후 이 같은 불균형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전채(FB)나 발전 자회사 채권 부문에서 취약한 영업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KB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 경쟁 하우스들은 NH투자증권의 변화된 모습에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여전채·ABS 등 하위권 전전...정영채 CEO 내정자의 전략 선회 주목

NH투자증권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ECM 최강 하우스로 불려왔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ECM 주관 3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실적 면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특히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메자닌(ELB) 발행 등의 영역에서 풍부한 인력과 딜 수행 능력을 자랑해 왔다.

IB의 또 다른 한 축인 채권자본시장(DCM)은 예외였다. 지난해 일반 회사채(SB), FB,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합한 NH투자증권의 대표 주관 순위는 5위(인수 6위)에 그쳤다. 정영채 IB 사업부 대표를 중심으로 DCM보다는 ECM 영업에 좀 더 '선택과 집중'을 해 왔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전채와 ABS 실적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DCM 순위를 떨어뜨리는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작년 NH투자증권의 여전채 대표 주관 순위는 22위(인수 29위)였다. 실적은 1500억 원으로 1조 원이 넘는 미래에셋대우(2017년 여전채 대표주관 1위)와는 큰 차이를 드러냈다.

하지만 정 대표가 유력한 사장 후보로 부각된 올해 초부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IB사업부 내에서 유일하게 경쟁사에 밀리던 DCM 입지를 개선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취임 초기 성과를 내기 위해선 ECM 실적으로는 한계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었다.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영역 확장이라는 측면도 무시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

실제 NH투자증권은 지난 8일 1300억 원 규모의 KB카드 채권을 주관하며 포문을 열었다. 2017년 여전채 대표주관 실적이 총 1500억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발빠른 행보다. 특히 지난해 KB금융그룹 채권 인수 순위가 16위에 그쳤던 NH투자증권이라는 점에서 경쟁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수원 등 발전자회사도 주력, KB증권과 경쟁 구도

발전 자회사 쪽도 NH투자증권이 영업을 강화중인 분야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에서 KB증권 다음으로 발전 자회사 채권을 많이 인수하긴 했지만 양사의 격차는 3000억 원이 넘었다. 하지만 올해만 보면 NH투자증권이 총 3300억 원의 실적으로 2위 KB증권(900억 원)을 크게 앞서고 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의미를 부여할 만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13일 한국수력원자력이 발행한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가 주목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 가운데 3년물과 5년물만 1700억 원어치를 인수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대표 주관사로서 2000억 원 규모의 남부발전 회사채 발행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남동발전 회사채 발행에도 KB증권과 함께 공동 대표 주관사로 나섰다. 남동발전이 3년 만에 찍는 회사채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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