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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출자앞둔 성장금융 기술금융펀드, 기대 '솔솔' 출자사업 투자 소진 50% 상회…내달 2000억원 규모 TCB펀드 조성

김세연 기자공개 2018-03-26 07:25:2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4월 중 제4차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이하 기술금융펀드) 조성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오는 4월중순 제4차 기술금융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할 예정이다. 성장사다리펀드가 400억원을 출자하고 2개 운용사를 선정해 총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상반기중 다수의 앵커 출자사업이 예고됐지만 기존 조성된 기술금융펀드 대부분이 빠른 투자 소진과 성과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출자사업 흥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장금융의 기술금융펀드는 2015년부터 본격화됐다. 금융위원회가 2014년 8월 내놓은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혁신방안'에 따라 성장사다리펀드, 기업은행, 한국과학기술지주 등의 출자로 조성된 기술금융펀드는 기술신용평가 등 기술평가 인프라를 통해 부여된 기술등급 상위수준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등장했다.

외부 전문 기술평가 기관과의 접목을 통해 기업과 투자자간 정보의 비대칭성을 완화하고 우수한 기술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전용펀드가 마련된 것이다. 2015년 1월 중소기업은행과 SK증권이 공동으로 조성한 '기술금융 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를 시작으로 1차 사업에서는 총 5개 펀드가 조성됐다.

전체 펀드규모는 4510억원으로 성장사다리펀드는 1200억원을 출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우리은행의 기술가치펀드는 조성 규모가 1300억원에 달한다.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기업은행의 기술가치펀드는 SK증권이, 810억원 규모의 JB금융지주 기술가치펀드는 큐캐피탈과 JB자산운용이 각각 운용을 맡았다. 신한은행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네오플럭스를 운용사로 각각 800억원, 600억원 규모의 기술가치펀드를 조성했다.

성장금융은 2차 사업에서 중소기업은행-엘엑스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IMM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신한캐피탈 등을 운용사로 선정해 2290억원 규모의 펀드 4개를 조성했다. 성장사다리펀드 출자액은 450억원이다.

투자 성과도 우수했다. 1차 사업을 통해 조성된 5개 펀드는 2년여만에 투자소진율(1월기준) 72%를 기록하며 대부분의 투자를 마무리했다. 2차 사업에서 등장한 4개 펀드 역시 1년반만에 결성총액중 43%가량을 투자하며 빠른 행보를 이어왔다.

2015년 기술금융펀드 조성에 나선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제4호Growth투자조합)는 폐수 발생없는 건식 재생가죽 제조기술을 보유한 소규모 벤처 '아코플레닝'에 10억원을 투자하며 기업 성장을 뒷받침했다.

2차 사업에서 운용사로 선정된 IMM인베스트먼트(2016 KIF-IMM 우리은행 기술금융 투자펀드)도 인도 시장에 진출한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에 43억원을 투자하며 주목받고 있다. 밸런스히어로는 투자 유치 이후 소액대출, 송금·결제서비스 등의 다양한 핀테크 기능을 추가하며 하루평균 1억원이 넘는 거래실적을 기록하는 등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3차 사업을 통해 펀드 운용에 나선 L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옛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도 활발하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성장사다리펀드로부터 100억원을 출자받고 신한은행과 총 540억원규모의 'LB기술금융펀드1호'를 결성했다.LB인베스트먼트는 펀드 결석 직후 지엠홀딩스, 원투씨엠, 디앤디파마텍 등에 총 95억원을 투자하며 빠른 행보를 보였다.

카카오벤처스와 TS인베스트먼트-KB증권 등도 지난 12월과 올해 1월 각각 750억원, 500억원 규모의 기술금융펀드 조성에 성공했다. 아직 조합 결성을 마치지 못한 BNW인베스트먼트-IBK는 결성 규모를 최대 2000억원(최소 약정규모 1000억원)까지 늘리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기술금융펀드 운용사들이 조합 결성과 투자 집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빠른 시간내 높은 투자소진을 기록중"이라며 "지속적인 출자사업을 통해 기술평가 인프라 구축을 이끌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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