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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기금, 위탁운용사 선정…신한BNP·하이운용 '출사표' 3년간 1.5조원 운용, 전담운용사 도입 '만지작'

서정은 기자공개 2018-03-26 14:37:1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년간 약 1조5000억원의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방폐기금)을 굴릴 재간접위탁운용사가 곧 선정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하이자산운용을 대상으로 내주 프레젠테이션(PT) 진행할 예정이다. PT와 가격입찰 등을 거쳐 4월 초 선정되는 운용사는 올 하반기부터 자금운용을 시작한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기금관리센터는 내달 초 방폐기금을 전담해 굴리는 재간접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 방폐기금은 방사성폐기물 관리 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2009년부터 조성된 기금으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관리하고 있다. 운용은 산하 조직인 기금관리센터가 맡는다.

위탁운용사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하이자산운용이 출사표를 던졌다. 두 회사 모두 올해 핵심사업 목표로 외부 위탁운용관리(OCIO)를 내세우고 있다. 기금관리센터에서는 흥행을 예상했으나, 다른 기금들의 위탁운용사 선정에 밀려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또한 참여에 배제된 상태다.

이번에 선정되는 위탁운용사의 운용기간은 3년으로 해당 기간동안 평균 1조5000억원의 자금을 굴리게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 되더라도 운용을 시작하기까지는 3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방폐기금의 목표수익률은 연 3%으로, 지난해의 경우 자금운용을 통해 5%의 수익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방폐기금이 별도의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 건 기금운용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2017년 방폐기금 운용계획에 따르면 기금규모는 2017년 2조1298억원에서 2018년 2조 9003억원, 2019년 3조7608억원, 2020년 4조6531억원으로 매년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연기금투자풀을 통해 1조8000억원 가량을 위탁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수익을 내기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기금관리센터 관계자는 "연기금투자풀의 경우 중소형 기금이 주로 모이는데, 방폐기금의 경우 현 속도대로라면 40년후에 20조원이 넘는 대형기금이 된다"며 "투자풀과 성격이 맞지 않을 수 있어 기금을 전담운용해줄 위탁운용사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금관리센터는 3년간 재간접 위탁운용의 성과가 좋을 경우 전체 모든 자산을 전담운용사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운용사의 성적에 따라 향후 4조원이 넘는 자금 유치가 달려있는 셈이다.

기금관리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되는 위탁운용사의 운용성과에 따라 전담운용사 제도를 도입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포트폴리오 내에 대체투자도 단행할 계획인만큼 운용사와 협의해 투자대상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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