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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2조 보유한 고려아연, 헤지펀드 큰손 '주목' [인사이드 헤지펀드]타임폴리오·빌리언폴드 등에 투자…운용사들, 적극적 구애

최은진 기자공개 2018-03-27 06:01:00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1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려아연이 헤지펀드 시장의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순현금자산만 2조원을 보유한 현금 부자로, 금융상품 투자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더욱이 고려아연은 이미 헤지펀드에 투자를 하고 있어, 추가 자금집행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고려아연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상품에 약 1조 280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채권형 상품에 가장 많은 6700억원을 투자하고 있고 주식형 상품과 주가연계증권(ELS)에 각각 1420억원, 1207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려아연은 현금부자로 소문난 기업으로 헤지펀드 운용사에도 '큰 손'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고려아연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금융기관예치금 등 순현금자산은 역대 최고치인 1조 6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금융상품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헤지펀드에도 약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지펀드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는 전략으로 운용되는 헤지펀드를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타임폴리오운용이 헤지펀드 시장에 등장했을 초창기 200억원의 자금을 집행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타임폴리오운용에서 근무하던 안형진 매니저가 대표로 있는 빌리언폴드운용에도 최근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플러스운용, 아람운용 등이 출시한 사모펀드 등에도 1000억원 가량의 투자를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한번 자금 집행을 결정하면 약 200억~300억원의 투자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왠만한 기관투자가 이상으로 자금을 집행하는 셈이다. 이에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고려아연을 투자자로 잡기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증권사 PB를 통해 제안서를 전달하기도 하고 매니저나 대표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도 한다.

헤지펀드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현금이 매우 많고 과거 ARS나 ELS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상당한 수익을 거뒀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금융상품 투자에 매우 적극적인 편"이라며 "헤지펀드나 사모펀드 투자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는 상품 위주로 투자를 하고 있어,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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