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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프리IPO 추진…대주주 지분 분산하나 이주광·김병훈 대표, 기업공개 전 지분일부 매각 시도

양정우 기자공개 2018-03-26 14:36:4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17: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재석 화장품' 메디큐브(Medicube)를 보유한 에이피알이 기업공개를 앞두고 프리IPO(상장 전 지분매각)에 나섰다. 이주광, 김병훈 공동 대표가 지분 일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에 앞서 대주주 지분을 분산시키기 위한 시도로 관측된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최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프리IPO 성격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오너인 이주광, 김병훈 대표의 보유 지분 일부가 이번 매각의 대상이다. 두 대표는 지난 2016년 말 기준 각각 지분 48%씩을 양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공동 대표가 보유 지분 일부에 대해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매각 규모는 시장이 판단하는 밸류에이션에 따라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에이피알은 코스닥 시장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상장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이르면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분 매각이 프리IPO 성 딜인 만큼 IB업계는 매각 밸류에이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모 과정에서 공식적인 수요예측을 벌이기 앞서 적정 기업가치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IPO 시장에선 에이피알의 올해 당기순이익을 130~15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연간 실적을 추정하기에 이른 시점이지만 일명 유재석 화장품이 잭팟을 터뜨리면서 실적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증시에선 사드 보복 완화 분위기로 화장품주에 대한 투심이 살아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 업체의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25~35배를 회복했다. 이들 멀티플과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감안하면 시가총액 기준은 3000억~4000억원 수준이다. 물론 여러 할인 요인이 별도로 적용돼야 한다.

앞선 관계자는 "프리IPO의 경우 공모가 산정을 위한 밸류에이션보다 할인이 추가적으로 이뤄진다"며 "두 공동 대표가 양분한 지분 구조가 어떤 식으로 바뀔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분 48%씩을 보유해온 공동 대표가 1·2대 주주로 바뀔 가능성도 열려있는 셈이다.

에이피알은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를 론칭해 대박을 터뜨렸다. 메디큐브는 개그맨 유재석을 전속 모델로 세운 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를 포함해 에이프릴스킨, 글램디, 포맨트, 마더스픽, 프리센트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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