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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앤이로 집결, M&A 밑그림 그렸다 ②삼성 출신 핵심 대거 이사회 합류, 신사업 진출 '우회상장' 해석도

권일운 기자공개 2018-03-27 08:06:2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6일 18: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싸이월드와 삼성 출신 인사들의 데코앤이 합류는 인수합병(M&A)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전제완 대표가 개인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싸이월드와 데코앤이를 합병함으로써 상장사 지위를 확보한 뒤 대외 신인도를 강화한다는 시나리오다.

데코앤이는 3월 30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와 삼성 출신의 김상배·이희영·오건석 씨 등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감사로는 삼성 출신 인사인 김재환 씨가 후부로 올라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업목적도 대거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데코앤이의 주력 사업은 여성의류 브랜드 '데코'를 비롯한 패션 사업이지만 인터넷 서비스 관련 사업을 정관에 대거 포함시키게 된다. 새롭게 추가될 사업 목적은 포털 사이트 운영과 콘텐츠 유통, 전자상거래, 전자결제 등 27개에 달한다.

전 대표는 주총에 앞서 데코앤이의 경영권 지분(5.99%)도 인수하기로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주총을 통해 이사회 참여를 선언한 전 대표 측이 최대주주 또는 주요 주주들과 연대해 우호 지분을 확보하거나,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는 관측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전제완 대표의 데코앤이 경영권 확보는 일련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전 대표가 최대주주 자격으로 데코앤이의 경영에 참여하고, SNS 사업을 주도적으로 펼쳐 나갈 경우 소액주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동시에 전 대표 측 경영진들이 이사회를 장악하게 돼 합병 등과 같은 전략적 의사결정 또한 손쉽게 추진할 수 있다.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 및 감사를 진출시키고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일련의 절차는 비상장사가 상장사를 인수합병(M&A) 하는 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비상장사가 자신들이 펼치고 있는 사업을 상장사를 통해 영위하기 위해 이사회를 장악하고, 정관상 사업목적을 변경하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싸이월드는 상장사인 데코앤이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업을 펼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는 싸이월드와 데코앤이를 합병, 싸이월드를 상장시키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상장사를 통해 누릴 수 있는 효과로는 △대외 신인도 제고 △자금 조달 용이성 △기존 주주 또는 투자자들의 수월한 엑시트(투자금 회수)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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