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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부회장 동생 이해창, 대림산업 떠났다 부사장직 내려놔…개인회사 '켐텍' 경영 집중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18-03-30 08:01:2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8일 11: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3남인 이해창 부사장이 대림산업을 떠났다. 앞으로 이 부사장은 개인회사인 켐텍(CHEMTECH) 경영에 몰두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최근 대림산업에서 퇴임했다. 애초 이 부사장은 대림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대림코퍼레이션에서 전사전략 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이준용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한 후 2015년 초부터 대림산업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 미등기임원으로 건설사업부에 적을 두고 있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 부사장의 퇴임에 특별한 배경은 없다"며 "앞으로 개인회사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이 부사장이 등기임원으로 있는 곳은 켐텍과 오라관광이다. 켐텍에서는 대표이사, 오라관광에서는 비상근이사로 있다. 앞으로 개인회사인 켐텍 경영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켐텍의 지분 68.3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오라관광은 대림산업의 100% 자회사로 이 부사장의 경영 참여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이 부사장이 켐텍의 자생력을 키워나갈지 주목된다. 켐텍은 건축자재와 화학제품 등을 공급하는 곳인데, 그간 대림그룹의 지원 덕분에 성장을 이뤘다. 켐텍의 2016년 매출은 1415억원으로 전년보다 35.2% 늘었다.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90% 신장했다. 2016년 켐텍이 대림그룹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거둔 매출은 345억원으로 전체의 24.3%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179억원으로 17.1%였다.

한편 이 부사장의 퇴임으로 이준용 명예회장의 자제 중 대림산업에 남은 인물은 장남 이해욱 부회장이 유일하게 됐다. 이 명예회장의 차남인 이해승 씨는 일찌감치 대림산업을 떠났다. 대림산업 석유화학부문에 잠시 근무하다가 퇴사했고, 현재 대림그룹과 관련이 없다.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욱 부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림코퍼레이션을 통해 대림산업을 지배하고 있다. 이달 열린 이사회에서 대림산업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났다. 앞으로 전문경영인들이 대림산업 경영 전면에 나서고 이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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