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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 프리IPO '투자자 물색' 착수 실사 준비 중..VDR 개방 등 입찰준비 본격화

한형주 기자공개 2018-04-02 09:32:0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9일 16: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매금액 '조 단위' 지분거래를 추진 중인 게임업체 블루홀과 자문사가 투자자 물색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문사의 매도자 실사가 끝무렵에 다다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루홀 주요지분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최근 국내외 잠재투자자들과 접촉에 나섰다. 거래 특성상 전략적투자자(SI)보다는 재무적투자자(FI) 위주로 딜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선 중국 인터넷 공룡 '텐센트'와 같은 글로벌 대형 SI들도 이번 투자에 관심가질 만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원매자를 무난히 확보하기 위해선 블루홀이 기존에 제시한 자기 몸값에 대한 투자자들의 호응은 필요해 보인다. 블루홀은 100% 지분가치(에퀴티 밸류)로 무려 5조원가량을 부르고 있다. 적정 밸류 산출을 위해 상대가치 평가방법 중 하나인 주가수익비율(PER) 비교법을 활용하면, 기상장된 동종·유사기업 △넷마블게임즈(30배 이상) △엔씨소프트(20배 육박) △펄어비스(15배 이상) 등이 포함된 업종 평균 PER은 보수적으로 책정해도 15~20배로 추산된다.

여기에 블루홀 밸류에이션의 대부분 비중을 차지하는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블루홀지노게임즈(자회사)의 작년 예상 순이익(2000억원대 중후반)을 적용시 100% 에퀴티 밸류는 실제 5조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계산된다. 블루홀이 희망하는 밸류 눈높이가 말도 안될 정도로 과한 수준은 아니란 평가는 일부 IB들 사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 여부를 저울질하는 쪽의 입장은 달라 보인다. 일단 '5조원'이라는 절대치가 높을 뿐더러, "왜 블루홀이 왕년의 잘 나가는 엔씨소프트나 넷마블게임즈 같은 회사들과 동등하게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느냐"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인기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된 것은 작년 5월 경으로, 론칭한지 아직 1년도 안됐다. 블루홀이 시장에 성장 잠재력을 자신있게 어필할 시점이 아니란 얘기다.

업계는 블루홀이 기존 FI 및 개인 소유의 구주 10~20% 매각과 더불어 신주발행도 거래구조에 포함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딜은 구주주 입장에선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한 세컨더리 딜이자, 블루홀로서는 대규모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성격을 지닌다. 현재 프리IPO 딜 사이즈에 대해서만 '약 1조원'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루홀은 과거 케이넷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알토스벤처스 등 다수 벤처캐피탈(VC) 및 사모투자(PE) 운용사들로부터 총 500억원을 투자받았다.

CS는 조만간 투자자들의 블루홀 실사를 위한 가상데이터룸(VDR) 세팅을 마치고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배포하는 등 본격적인 입찰 스케줄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근 법무법인 태평양에게 법률자문 맨데이트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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