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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수요예측 흥행…3000억 빅딜 현실로 30일 증액 여부 결정, 단일회차 최대 규모 성사 가능성

김시목 기자공개 2018-03-30 17:19:43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9일 1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인 대림산업이 최대 3000억원 규모 빅딜 성사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날 수요예측에서 3년 단기물 중심으로 대규모 청약자금 유입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림산업은 30일 증액발행과 관련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이날 15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1000억원, 500억원씩 배정했다. 대림산업은 신고서 상에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으로의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관의 반응은 예상대로 단기물 트랜치 중심으로 폭발적이었다. 3년물에서 모집 예정액의 네 배가 훌쩍 넘는 약 4400억원의 수요가 확인됐다. 비교적 장기물인 5년물에선 600억원을 갓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을 들였던 장기물 수요 한계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대림산업이 5년물 투자자 모집에서 다소 한계를 드러내긴 했지만 최종 3000억원 조달 여건은 갖출 만큼 수요를 대거 확보했다"며 "특히 증액발행에 나서더라도 두 트랜치 모두 개별 민평금리보다 낮게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내일 최종 증액발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3000억원 발행을 확정할 경우 단일 회차 기준 역대 최대 조달액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해 두 차례 조달액은 각각 2000억원 수준이다. 대림산업이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 최대 규모는 2350억원이다.

앞서 대림산업은 수요예측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A급 건설사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5년 장기물을 트랜치에 포함시켰다. 최대 3000억원으로의 증액발행 역시 장기물 수요가 핵심이었다. 특히 등급민평과 큰 차이없는 낮은 금리매력도 고민이었다.

이번 회사채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곳이 맡았다. 인수단으로는 신한금융투자가 홀로 참여했다. 대림산업은 인수수수료로 15bp를 책정했다. 주관사를 맡은 하우스에는 별도 5bp의 추가 수수료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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