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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기술투자, '기업대출' 덕 사상 최대 매출 '이자수익 108억' 조합 관리보수도 늘어…2년만에 순익 흑자

강철 기자공개 2018-04-03 07:54:0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30일 13: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지난해 이자수익 증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7개의 신규 펀드를 결성한 덕분에 늘어난 조합 관리보수도 매출액 증대에 기여했다. 순이익은 2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포스코기술투자는 2017년 연결기준 역대 최대치인 32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6년보다 약 30%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이 300억원을 넘어선 것은 1997년 설립 이래 최초다.

대거 늘어난 이자수익이 매출액 증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이자수익은 108억원으로 2016년 74억원 대비 34억원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34%로 상승했다.

기업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린 결과다. 포스코기술투자의 2017년 말 기준 기업금융대출자산은 1832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40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실행한 대출의 평균 금리는 6~7%로 비교적 높았다.

기업 대출은 포스코기술투자가 중점 추진 중인 신규 사업이다. 2012년부터 벤처 투자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기업 여신으로 재편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 고객사에게 철강 구매자금을 대출하는 스틸론(steel loan)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주요 대출 대상이 포스코 협력사인 점은 채권의 부실화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지난해 기업 대출에서 잡은 대손충당금은 92억원이다. 이는 전체 자산의 5% 수준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사업 영역으로 볼 수 있다.

조합 관리보수가 증가한 것도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에 일부 기여했다. 지난해 관리보수는 47억원으로 2016년보다 13억원 증가했다. 47억원은 설립 후 최대 금액이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지난해 △포스코 고급기술인력 창업펀드(200억원) △포스코 4차산업혁명펀드(200억원) △포스코-엔에스씨 수산투자조합(150억원) △포스코-KB 조선업구조개선투자조합(400억원) 등 총 9개의 신규 조합을 결성했다. 이들 펀드에서 새롭게 유입된 관리보수만 약 8억원이다.

관리보수는 올해 더 불어날 전망이다. 심동욱 포스코기술투자 대표는 최근 "그룹사들과 함께 CVC(기업 주도형) 펀드를 만드는 것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열사들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새로 결성될 CVC형 조합의 규모는 최소 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만든 포스코패밀리전략펀드의 결성총액은 1000억원이었다.

매출액 증대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2016년보다 10배가량 증가한 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4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4년 이후 3년만이다. 매도가능금융자산에서 발생한 90억원의 손상차손이 없었다면 영업이익 증가폭은 훨씬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순이익은 29억원을 기록하며 2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법인세 12억원 외에 눈에 띄는 영업외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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