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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700억 모집에 1650억 몰려…기관 집중도 분산 불구 인기 입증

신민규 기자공개 2018-04-06 15:10:2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5일 20: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기관자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이날 700억 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400억 원, 300억 원을 모집할 계획이었다. 희망금리밴드는 3년물의 경우 한미약품의 개별민평금리 대비 -15~1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5년물의 경우 개별민평금리 대비 -10~2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당초 모집예정 금액의 2배를 웃도는 1650억 원의 기관 자금이 신청됐다. 3년물의 경우 1100억 원의 수요가 확보됐고 5년물의 경우 550억 원의 자금이 신청됐다. 한미약품과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최대 1400억 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의 경우 A급 회사채임에도 불구하고 유통금리가 AA-급과 비교해도 될 정도로 낮다는 점에서 기관 호불호가 갈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기준 3년 만기 한미약품의 개별민평금리는 2.774%로 같은 만기 자기등급 민평금리 대비 무려 37.3bp 낮았다. 5년물의 개별민평금리는 3.226%로 이 역시 자기등급 민평금리 대비 35.5bp 낮았다.

반면 AA-등급의 3년물 유통금리가 2.681%, 5년물 유통금리가 2.996%로 한미약품의 개별민평 금리와 각각 9.3bp, 23bp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사실상 AA급 회사채와 비교해도 될 정도로 시장에서 우량채로 구분하고 있는 셈이다.

한미약품은 3년전 5년물 회사채 500억 원의 회사채 수요예측 당시에도 흥행을 이끌었다. 당시 개별민평금리 대비 42bp 낮게 발행금리를 확정한 바 있다.

이번 건의 경우 A급 회사채인 ㈜한화(A)를 비롯해 SK건설(A-), AJ렌터카(A-)가 같은 날 수요예측에 나서면서 흥행이 분산될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한미약품의 공모채 흥행에는 타격을 주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관들의 관심이 분산될 수 있는 상황이었고 A급 치고는 금리가 상당히 낮아 기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었다"면서도 "여러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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