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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현대위아, 우량채 흥행 이어갈까 [Weekly Brief]SK네트웍스도 공모채 '노크'…AA등급 수요예측 줄이어

양정우 기자공개 2018-04-10 15:13:3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9일 0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AA+)과 현대위아(AA0), SK네트웍스(AA-) 등 AA급 우량 기업들이 이번주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올 들어 우량 공모채의 수요예측이 모두 '오버부킹'을 기록한 만큼 흥행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위아도 최근 실적이 부진하지만 투자 수요를 모으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 현대백화점 3000억 공모채 추진…SK네트웍스 2000억 예정

현대백화점은 2년여만에 회사채 발행을 재개한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K-Bond 시스템'을 통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이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발행 예정 규모는 총 3000억원이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확정했다. 트랜치별로 각각 1000억원, 2000억원을 발행할 방침이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차환에 쓰인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총 4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은 아울렛과 복합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점포 확장을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 증가한 1조 8481억원, 영업이익은 2.7% 오른 39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신용평가사에서 'AA+, 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근래 들어 공모채 시장에서 AA급 수요가 풍부한 만큼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네트웍스도 차입금 차환 용도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오는 10일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6년 초반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차입금 줄이기에 나서면서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잇달아 상환해 왔다. 2016년 11월(1000억원)과 지난해 10월(1300억원)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를 차환하지 않고 모두 갚았다.

회사채 시장에선 SK네트웍스가 우량한 신용등급과 꾸준한 성장세 덕분에 투자 수요를 어렵지 않게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6년 말 2조 7448억원이었던 총 차입금은 지난해 말 2조 1129억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 현대위아 투자수요 확보 '무게'…현대차그룹 위기 부담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계열사 현대위아도 9개월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오는 10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벌일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찍어낼 방침이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확정했다.

회사채 시장에선 현대위아가 투자 수요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에 대한 투자심리가 예전보다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우량 등급(AA0)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채권 발행금리는 평소보다 높게 결정될 여지도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영업이익(167억원)이 급감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실적이 저조했던 만큼 수요예측 결과에 IB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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