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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벤처펀드, 이틀간 5000억 유입…사모 운용사 '싹쓸이' 가집계 결과, 공모 416억·사모 3918억 모집…고액자산가 적극 가입

최은진 기자공개 2018-04-10 08:31:45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9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벤처펀드가 출시 이틀동안 약 5000억원의 자금을 빨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500억원에 못 미쳤지만 사모펀드가 대거 출시되면서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9일 금융위원회가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취합한 코스닥 벤처펀드의 오후 2시 현재 가집계 판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일 첫 출시 후 이틀간 모집한 자금은 총 433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소규모 사모 운용사가 내놓은 자투리 펀드까지 합하면 판매고는 약 5000억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집계 현황을 살펴보면 출시 첫 날엔 3708억원, 이튿 날엔 626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모펀드 보다 사모펀드로 더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공모로 유입된 규모는 416억원, 사모는 3918억원을 모았다. 벤처기업 투자 경험이 더 많은 고액자산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곳은 타임폴리오운용으로, 이틀간 총 1255억원을 모집했다. 가입자격 10억원 허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쇄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한꺼번에 맡기며 높은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이어 라임운용과 파인밸류운용이 각각 488억원, 295억원을 모집했다. DS운용과 수성운용도 각각 248억원, 236억원을 모았다. 이들 운용사는 사모 운용사 중 메자닌, 비상장기업 투자로 이름을 날린 하우스다.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 온 기존 투자자들을 기반 삼아 자금을 대거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동시에 출시한 브레인운용도 총 2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았다. 공모펀드로는 55억원을 모으는데 그쳤으나 사모펀드로 130억원을 모집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공모펀드 운용사 중 가장 많은 164억원을 모집했다. 공모펀드 중 유일하게 주식혼합형이 아닌 주식형 상품으로 내놔 적극적으로 수익을 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알펜루트·골든키·대덕·아너스·람다운용 등 소규모 신생 운용사들도 1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금융당국은 펀드를 내놨지만 아직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상품들까지 합하면 총 50여개 운용사가 코스닥 벤처펀드를 출시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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