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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때문에…새마을금고 순이익 '뒷걸음질' 전년比 27.5% 감소, 자베즈 펀드 등 지분평가손실 반영 탓

원충희 기자공개 2018-04-12 09:43:08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1일 14: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년째 증가세를 보이던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순이익이 지난해 곤두박질쳤다. 이자이익과 공제(보험)이익 등 본연의 사업이익은 호조였지만 사업외비용이 급증한 탓이다. 원인은 사모펀드 자베즈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MG손해보험 주식의 평가손실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443억원으로 전년대비 27.5% 감소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순이익은 2014년 1522억원, 2015년 2609억원, 2016년 3116억원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번에는 곤두박질쳤다.

본연의 사업이익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보이지 않았다. 작년 말 사업이익(사업수익-사업비용)은 4858억원으로 전년(4128억원)대비 17.7% 늘었다. 대출규제와 보험상품 준비금 기준 강화로 이자이익과 공제수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유가증권 처분이익, 배당금 수익이 호조를 보였다. 공제 책임준비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도 이익증가에 한몫했다.

문제는 사업외비용이다. 지난해 말 1767억원으로 전년(112억원)대비 15배 이상 폭증하면서 벌어놓은 이익을 갉아먹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사업외비용 급증은 자베즈 펀드와 MG손보 투자지분 평가손실이 반영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 당기순익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보 보통주 1077만7000주와 우선주 727만3000주, 총 1805만주(지분율 11.85%)를 직접 소유하고 있다. MG손보 보통주 지분 92.57%를 갖고 있는 자베즈 제2호 유한회사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다. MG손보를 사실상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셈이다.

그간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보 지분 및 후순위채권의 가치를 자체적으로 평가, 장부에 반영해 왔다. 하지만 작년부터는 외부 회계법인을 동원해 좀 더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로 했다. 지난 2016년 하반기 '비시장성 지분증권 평가용역'을 공고하고 회계법인을 선정해 MG손보와 관련된 지분성 증권의 가치평가를 맡겼다. 여기에는 MG손보의 보험자산·부채(보험료 적립금, 책임준비금 등 보험계리 관련계정 등) 항목의 적정성 평가도 포함돼 있다.

결과는 1000억원이 넘는 평가손실이다. MG손보가 지난 2013년 출범한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낸 탓이다. 2013년 394억원, 2014년 906억원, 2015년 479억원, 2016년 28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51억원 흑자 전환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그동안 약 4000억원을 투입해 MG손보 경영정상화를 지원해 왔다. 하지만 수년째 답보상태에 빠진 MG손보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지원을 중단함에 따라 현재는 매물로 나온 상태다. 매각가격이 대략 1700억~1800억원으로 예상되면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결국 손해를 감수하고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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