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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헤지펀드 판매 전략은 3·6개월 만기, 해외물 제외…매주 100억원 한도 모집

서정은 기자공개 2018-04-19 11:01:05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6일 0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은행이 매주 영업점을 통해 채권형 헤지펀드를 출시할 방침이다. 이달 초 처음 선보였던 헤지펀드가 목표 판매치를 달성하면서 펀드 판매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농협은행은 펀드 운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편입자산에 해외물을 모두 제외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매주 한차례씩 영업점을 통해 교보증권의 채권형 헤지펀드를 선보이기로 했다. 모집금액은 약 100억원 내외로 3개월 및 6개월 만기 상품을 주로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13일에 두번째 상품이 설정된 상태다.

농협은행은 지난 6일 처음으로 영업점을 통해 헤지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판매했던 상품은 교보증권의 '교보증권 Royal-Class 채권 3M 전문사모투자신탁 N-1호'로 최소가입금액이 1억원이었다. 전체 100억원이 팔렸으며, 서울 뿐 아니라 지방 영업점에서도 고르게 자금이 유입됐다는 후문이다.

교보증권의 레포펀드는 레포시장에서 레버리지를 일으켜 확보한 재원으로 크레딧물이나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등을 매입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레버리지를 최대 4배까지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농협은행은 첫번째 판매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상품 라인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별도로 PB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농협은행 특성을 고려했을 때 지나친 판매 독려는 독이 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첫 모집에 목표치를 달성하면서 판매에 자신감이 붙었다는 설명이다.

농협은행은 다른 시중은행보다도 보수적인 전략을 추구하는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이미 교보증권 측에 편입자산 중 해외자산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농협은행이 판매하는 상품은 최상위인 A1 등급의 기업어음(CP) 또는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AAA급의 은행채, 특수채, 국고, 통안채 등을 주로 편입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들이 판매하는 채권형 헤지펀드는 중국은행, 두바이은행 등의 외화예금을 유동자산으로 한 ABCP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편입자산 중 해외물을 모두 제외한 상태로, 당분간 이 같은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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