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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인식조사]본사 해외 이전? "한국 떠나지 말라"<26>전문직 76% 반대…경제적 기여에 대해선 인정

이경주 기자공개 2018-04-20 08: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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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한국 경제 기여도가 가장 높고 영향력이 큰 기업임에도 이미지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더벨은 설문조사를 통해 삼성에 대한 인식의 실체를 파악해 보고자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일반인 1003명 전화 설문과 경제계 전문직 종사자 272명 대면 설문을 진행했다. 삼성에 대한 대중과 전문직 종사자들의 인식을 비교 분석하고 삼성에 전하고 싶은 조언까지 담았다.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8일 09: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삼성 정서가 극에 다다르면서 삼성엑소더스설이 제기된 바 있다. 각종 규제에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와중에 삼성전자가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삼성전자 매출 90%는 해외에서 나오는 만큼 불가능한 얘기도 아니다.

설문조사 결과 삼성의 해외 이전에 대해선 대다수가 반대했다. 삼성은 싫지만 국내 경제엔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 뒤엉켜 있는 셈이다.

더벨 삼성 인식 조사에 따르면 경제계 전문직 종사자들은 '삼성전자가 본사 해외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6.8%가 '동의 안함'이라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의견은 23.2%에 그쳤다. 대부분 업종에서 해외 이전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체로 동의안함'이 44.5%, 전혀 동의 안함이 32.4%로 집계됐다.


삼성 본사 해외 이전

삼성전자 본사의 해외이전은 실현만 가능하다면 삼성그룹에 유리할 수 있다. 해외 매출이 절대적으로 많고 기업하는 환경도 해외가 유리하다. 미국의 경우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의 최대 판매처인데다 법인세율이 낮고 노동 유연성도 좋다.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으면서 현지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대해선 다양한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반면 한국에선 노동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금산분리, 순환출자 해소, 법인세 인상 등 기업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삼성 엑소더스론이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경제계 전문직 종사자들도 삼성의 본사 해외 이전을 바라지 않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삼성이 국내에 있을 때 얻는 이득이 크기 때문이다. 국가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로 우리나라가 지난해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해 수출액 중 17%가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국내 평택에 최대 반도체 공장을 설립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문직 종사자들은 삼성 전반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으로 본 반면 삼성의 오너 일가와 경영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경묵 서울대 교수는 "반삼성 정서가 삼성이 우리사회에서 사라져야 된다는 뜻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삼성이 국민 기대만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실망감이 표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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