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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운용,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의결권 행사기구 강화 주주권행사위원회 신설…"의결권행사·관여활동 강화할 것"

이효범 기자공개 2018-04-23 10:51:46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9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자산운용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와 관여활동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운용사 내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위원회 조직을 확대 개편하기도 했다. 특히 위원회 내에 영업과 관련된 인력을 배제해 펀드 수익자의 이익을 최우선한다는 방침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은 최근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완료하고, '주주권행사위원회'를 신설했다. 이 조직은 의결권 행사, 관여활동과 관련된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구다. 기존에 있었던 의결권행사위원회의 역할을 확대해 재편한 조직이다.

앞서 의결권행사위원회는 운용사의 펀드 내 5% 이상 보유한 기업이나 100억 이상 투자한 기업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때 최종적인 찬반여부를 주로 결정했다. 흥국자산운용은 주주권행사위원회를 만들어 관여활동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역할로 확대했다.

특징적인 부분은 기존 대표이사가 맡았던 위원장직을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맡도록 했다는 점이다. 현재 주주권행사위원회의 구성원은 CIO, 주식운용본부장, 위험관리실장, 준법감시인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의결권행사위원회는 대표이사, CIO, 주식운용본부장, 준법감시인으로 채워졌던 것과 달리 대표이사를 배제하고 위험관리실장을 포함시킨 것.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주주활동은 펀드 수익자의 이익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운용사의 영업과 관련된 임직원들을 배제하도록 했다"며 "주주권행사위원회가 운용사의 이익과 무관하게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흥국자산운용은 이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범위를 확대하고, 비공개적으로 실시했던 관여활동도 한층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의결권 행사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의결권자문사인 대신지배구조연구소와 자문계약을 맺기도 했다.

현재 운용사 내 스튜어드십코드 담당자는 준법감시인으로 돼 있다. 하지만 제도가 내부적으로 정착되면 장기적으로 운용조직 내에 담당자 혹은 전담조직을 두고 스튜어드십코드를 이행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스튜어드십코드와 관련한 주주활동을 직접적으로 실행하는 주식운용파트에서 전담인력 혹은 전담조직을 두는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전담조직을 꾸리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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