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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 철저한 성과배분 '투자 선순환' 구축 [지배구조분석]② 성과급 50% 원칙, 작년 350억 지급···PEF가 벤처투자 '원동력'

김동희 기자공개 2018-05-02 07:56:15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9일 16: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사업 초기 3명(송인준 대표, 장동우 대표, 지성배 대표)의 파트너 중심으로 투자심의위원회(이하 투심위)를 개최했다. 지분을 가진 파트너가 일반 직장인으로 근무하는 심사역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투자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한 동안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운용자산(AUM) 규모가 커지면서 생각을 바꿨다. 투자회사를 누구보다 잘아는 해당 심사역과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이 투자 결정에 참여해야 더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신 단계를 나눠 투자의사 결정을 신중하게 가져가기로 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기업 한 곳에 투자하기 위해 3차례의 투심위를 개최하는데 전체 심사역이 모두 참여하는 1차와 2차는 투심위원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안건이 통과된다. 파트너와 핵심운용인력이 표결하는 3차 투심위에서는 3분의 2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투심위에 안건을 올리는 절차도 만만치 않다. 수차례 주간회의를 통해 논의를 거친 기업만이 기업 설명회(IR)시간을 갖는다. IR에서 보다 면밀하게 투자 검토를 해볼만하다고 인정받은 기업만이 투심위 안건으로 올라갈 수 있다. 투자 심사역간에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없으면 투심위 안건으로 상정시키기조차 어려운 구조인 셈이다.

투심위 절차가 까다로운만큼 성과 보수의 분배 원칙은 철저히 지킨다. 펀드는 물론 투자기업을 사후관리하는 지원부서까지도 빠짐없이 챙겨준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0년 이후부터 받은 성과보수의 50%를 담당자한테 나눠주고 있다. 당초 30%만 분배하고 70%는 잉여금으로 비축했지만 투자활성화를 위한 동기부여 차원에서 분배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투자회사를 발굴하고 투심위를 통과시킨 심사역에게 75%를 주고 펀드와 투자기업 관리직원에 25%를 배분한다. 프론트 심사역부터 백오피스 직원까지 모두가 포트폴리오 성공에 기여한 만큼 공평하게 성과보수 나누는 셈이다.

실제로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설립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규모의 성과급을 임직원에게 지급했다. 영업이익 419억원의 83.5%인 350억원을 임직원 급여로 지급할 정도였다.

블루홀, 펄어비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대박을 친 영향이다. 운용하고 있는 벤처조합과 구조조정조합(CRC펀드), 사모투자펀드(PEF)에서는 총 601억원의 성과보수를 받았다. 포트폴리오 회수로 받은 조합 분배금만도 100억원에 이른다.

IMM인베스트먼트가 벤처투자에만 집착하고 않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것이 내부 임직원의 투자역량을 강화시킨 요인으로 평가된다.

2008년 독립한 IMM PE는 현재 라지캡 위주의 그로스캐피탈이나 바이아웃(buyout) 투자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전업 PEF와 경쟁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정통 벤처투자와 더불어 PE 투자도 함께 하고있다. 자칫 IMM PE와 업무 중복을 우려할 수 있지만 투자대상이 완전히 다르다. IMM인베스트먼트에서 만든 PEF는 메자닌과 인프라 금융 위주로 투자한다. 최근에는 항공기 금융에도 손을 댔다. 투자 위험은 다소 낮지만 오랜기간 큰 금액을 투자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자는 투자전략이다. 회사 전체적으로 현금흐름과 수익구조를 개선해 벤처투자를 보다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초기기업 투자가 늘었고 건당 투자금액도 이전보다 커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에도 PEF에서 받은 성과보수가 전체 매출액의 53%에 달할 정도였다. 셀트리온에 투자한 페트라5호 PEF가 내부수익률(IRR) 50.9%를,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 투자한 인프라PEF가 IRR 14.4%를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투자한 PEF도 IRR 77.7%를 기록했다. PEF 관리보수 역시 벤처조합의 두 배 수준인 96억원을 달성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앞으로도 메자닌, 인프라, 항공기 금융 등의 PEF 투자 영역을 보다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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