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WM수익 40% 증가…'증권중개' 급증 주가연계신탁 판매 호조…펀드·방카 수수료 소폭 증가
최필우 기자공개 2018-04-23 10:49:32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0일 19: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분기 신한금융그룹의 자산관리(WM) 관련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수탁 수수료와 신탁 수수료가 늘어난 게 자산관리 관련 수익에 기여했다.20일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수수료 이익은 4826억원(연결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950억원(24.5%) 늘어난 금액이다.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는 195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54억원(39.5%) 증가했다.
|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전체 자산관리 수수료 확대를 이끌었다. 증권수탁 수수료는 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535억원에 비해 318억원(59.5%) 증가했다. 지난 1월 국내외 증시가 대폭 오르면서 주식 매매가 늘어난 게 브로커리지 수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신탁 수수료는 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억원(59.2%) 증가했다. 주가연계신탁(ELT) 판매가 신탁 수수료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이후 주가연계증권(ELS)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국내외 지수 변동성이 커지면서 쿠폰금리가 7~8% 수준으로 높아진 덕분에 ELT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펀드와 방카슈랑스 수수료는 50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2억원(2.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다만 방카슈랑스 시장 규모가 급격이 축소되고 있음에도 신한은행의 방카슈랑스 수수료 수익은 증가하는 추세다. 단기간에 초회보험료를 끌어 올리기 위한 일시납 보험보다 오랜 기간 수수료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는 월납 상품 판매에 주력한 결과 수수료 수익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연초 국내외 증시가 급등하면서 주식중개 건수가 크게 늘어났고 2월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진 이후에는 쿠폰금리가 올라간 ELT가 인기를 끌었다"며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성장세가 주춤한 편이지만 월납 상품 판매에 주력해 수수료 수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 SBJ은행, 글로벌조직 내 날로 커지는 존재감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은행 인도본부, 현지 공략법 새로 쓴다
- JB금융, 자사주 소각 딜레마 '대주주 지분율 한도'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인도·방글라 지역본부 '성장 불씨' 살리기 한창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우리아메리카은행, 글로벌그룹 침체 속 '맏형 노릇' 톡톡
- 대구은행, '계좌 임의개설' 제재 수위 가닥…불확실성 제거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스탄은행, 고집스런 '기회의 땅' 도전 결실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베트남법인 특명 '삼성전자 예금' 의존도 낮춰라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조병규 행장 파격 제안, '우수 법인장' 근무지 선택권 준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KB미얀마은행, 악재 딛고 사상 첫 연간 흑자 '의미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