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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RUC·ODC 프로젝트 3분기 풀가동" [IR Briefing]'정유→석화' 순차 가동, 양호한 정제마진 유지 전망

박창현 기자공개 2018-04-26 08:30:5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5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오일이 숙원사업인 RUC·ODC(Residue Upgrading Complex & Olefin Downstream Complex)프로젝트 완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올 상반기 중 기계적 완공을 마무리 짓고, 시운전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정유와 화학 설비 순으로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선다.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설비 확충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또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정제 마진은 상반기까지 양호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25일 1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조 8000억원을 투입한 RUC·ODC 프로젝트 진행 경과를 발표했다. RUC는 원유에서 가스·경질유 등을 추출한 뒤 남는 값싼 잔사유를 처리해 프로필렌과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다음 단계 수직계열화 설비가 ODC다. RUC에서 생산되는 프로필렌을 ODC에 투입하면 폴리 프로필렌, 산화프로필렌 등이 생산된다

에쓰오일은 "이달 말까지 기계적 완공을 끝낸 후 다음 달부터는 시운전에 나설 계획"이라며 "조기 상업 가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비 가동은 정유, 석유화학 제품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유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로 화학 제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중질유 탈황시설(RHDS)과 접촉분해시설(HS-FCC) 등 잔사유 고도화 설비를 먼저 가동하고 이후 폴리 프로필렌(PP)과 프로필렌 옥사이드(PO) 등 화학제품을 만드는 ODC를 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PP는 포장용 필름과 테이프, 의류, 차량, 전자기기 재료로 쓰인다. PO의 경우, 건물 단열재와 자동차 내장재, 화장품, 공업용 시약 원료로 활용된다.

에쓰오일은 뉴 프로젝트를 위해 총 4조 800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까지 3조 3000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나머지 1조 5000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예상되는 내부 수익률은 18.3%며, 투자회수 기간은 6년 정도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은 3분기 중 설비를 풀가동해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상업 생산 시점을 최대한 단축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올 3분기 안에는 풀가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한 배경에 대해서는 제고 정리 기저 효과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1분기 판매량은 6150만 배럴로 전분기 대비 10.4% 줄었다. 그 결과 매출액도 6.9% 감소한 5조 4109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작년 4분기 제고 관리에 나서면서 판매량이 많았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에는 예년 수준의 판매량이 유지됐다"고 말했다.

정유 부문 수익성을 좌우하는 정제 마진에 대해서는 양호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역내 수요 성장과 봄철 정기보수 등 호재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내년 역시 신규 증설 규모가 수요 성장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마진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경쟁사 주요 설비들의 정기 보수가 마무리되면서 점차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1분기 윤활기유 사업부문에서 22.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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