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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누스의 엠씨넥스, '카메라모듈' 성장성 부각 ②스마트폰 듀얼카메라 수혜..전장부문 주가 호재 예상

한형주 기자공개 2018-04-30 10:19:1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5일 15: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엠씨넥스에 투자한 배경은 주력 제품인 카메라모듈의 성장성이다.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카메라모듈의 약 40%는 계열사인 삼성전기가 책임진다. 나머지 물량은 다수 벤더들이 맡고 있다. 그 중 '톱3' 회사가 엠씨넥스, 파트론, 파워로직스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3개 업체 중 엠씨넥스의 기술력이 가장 뛰어나고 제품 라인업도 다양하다고 판단했다.

이제 스마트폰 시장에서 과거와 같은 블루오션을 기대하긴 어렵다. 보급률 포화로 향후 성장세가 3%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모듈은 다르다. 이 제품은 '듀얼 카메라' 채택의 확대로 앞으로 5년 간 10% 중반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엔 스마트폰 제품 후면에만 카메라가 달려 있었다. 요즘엔 전면에도 장착돼 있다.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소위 '셀카' 때문이다. 게다가 작년 출시된 '갤럭시S8' 부터는 듀얼카메라가 채용된다. 사진 두 장을 찍어 합치는 방식인데, DSLR 카메라로 촬영한 것과 같은 심도효과를 낸다.

결론은 스마트폰 한 대에 들어가는 카메라 개수가 많아졌다.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됐지만, 그 속에서 카메라 시장은 빠른 성장이 가능해졌다.

삼성 스마트폰엔 '갤럭시' 같은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서도 최고급이 아닌 중저가 모델도 많다. 이를테면 'A 시리즈', 'J 시리즈' 등이다. 이런 모델도 신제품이 나왔을 때 뭔가 차별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사양이 꾸준히 올라간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 고사양화할 수 있는 요소는 카메라, 디스플레이 정도 밖에 없다. 엠씨넥스가 납품하는 카메라는 지속적으로 고사양으로 가고, 대수도 늘 수밖에 없다는 게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관점이다.

해외법인도 삼성전자와의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 최근 벤더사들이 삼성전자를 따라 베트남으로 나가는 추세인데, 엠씨넥스는 현지 시장에도 누구보다 일찍 진출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휴대폰 법인 소재지는 북부에 위치한 박닌이다. 엠씨넥스는 여기서 1시간 반 거리인 닌빈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외자기업이다. 이에 따른 법인세 면제 등 세제 혜택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엠씨넥스는 작년 말 베트남에 제2공장을 준공했다.

엠씨넥스가 취급하는 제품 중엔 '구동계'라는 것도 있다. 카메라모듈을 구동시키기 위한 솔루션모듈에 해당한다.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 게 '오토 포커스(AF)'라는 자동 초점 맞추기, 'OIS'라는 손떨림 방지 기능 등이다. 이런 제품들에 대해서도 엠씨넥스가 자체 솔루션을 갖고 있다. 보통 구동계는 카메라모듈 제조사가 아닌 다른 업체들이 담당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자화전자도 그 중 하나다. 엠씨넥스의 경우 구동계도 생산할 기술력을 갖췄다 보니 카메라모듈 시장의 경쟁기업들에도 해당 솔루션을 납품한다. 경쟁사처럼 구동계를 따로 사와야 하는 구조면 여기서 마진이 뜯기겠지만, 엠씨넥스는 이 솔루션이 내재화돼 있어 원가 경쟁력이 생긴다.

그밖에 지문·홍채 인식 모듈 등 다른 고사양 카메라모듈의 납품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제품 판가 및 마진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다. 전장 부문인 자율주행차 카메라모듈의 경우 실적에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지만, 주가 부양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율주행차 시장이 미래 신산업 영역에 속해 있어서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작년 말 엠씨넥스가 발행한 35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 2대주주로 등극했다. 지분율은 16.5%다. 최대주주는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31.1%)다. 엠씨넥스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을 삼성전자향(向) 모바일 매출 증대에 필요한 운전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주 투자인 만큼 엠씨넥스의 부채비율도 종전 442%에서 296%로 큰 폭 낮아졌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66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2500억원가량 증가한 수치이자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200억원에 육박하며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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