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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효성·GS그룹, 회사채 수요예측 맞대결 [Weekly Brief]내달 2일 동시 투자자 모집…분기결산 전 막바지 조달

강우석 기자공개 2018-05-02 10:38:5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30일 08: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 효성, GS, 하림그룹이 같은날 회사채 시장에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GS파워를 제외한 모든 발행사의 신용도가 'A급'이어서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5월 첫째주 이후 회사채 시장은 결산 시즌과 맞물려 다소 한산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효성·NS쇼핑, A급 회사채 격돌

롯데건설과 ㈜효성, NS쇼핑은 오는 2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동시에 진행한다. 롯데건설(A, 안정적)은 3년물 500억원 어치 투자자를 모집한다. 올 초에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오너 구속 변수로 시점을 늦췄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공동 주관 업무를 맡았다.

㈜효성(A+, 안정적)은 올들어 두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기업분할을 앞두고 연이어 채권을 찍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만기를 3년, 5년으로 나눠 각각 1000억원, 300억원씩 모집한다. KB증권이 채권발행 실무 업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효성은 오는 6월 인적분할을 거쳐 섬유·무역, 중공업·건설, 산업자재, 화학 부문 등 별도 법인으로 쪼개진다. 분할 전 발행된 채권은 산업자재 부문을 담당할 '효성첨단소재(가칭)'에 이관될 예정이다.

NS쇼핑(A, 안정적)은 2년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3년물 700억원 어치를 모집한다. 조달 자금은 2년 전 발행한 회사채와 은행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시장에서는 세 회사의 수요예측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모두 A급 신용등급이어서 연기금,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투자자 간 눈치싸움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외관상으로는 'A+'인 효성이 A0인 롯데건설, NS쇼핑보다 비용절감에 유리해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금리 메리트를 노리고 A0 회사채에 더 많은 주문을 넣을 가능성도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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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투자은행(IB) 업계

◇GS파워, 2년만에 10년물 도전…1분기 결산 시즌 임박

GS파워(AA, 안정적)도 같은날(2일) 총 12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를 3년, 5년, 10년으로 나눠 각각 500억원, 400억원, 300억원씩 모집한다. 조달 자금은 한국전력 부천 발전부지 매입에 쓰인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함께 맡았다. GS파워가 10년물(300억원)을 발행하는 건 2016년 이후 2년여만이다.

GS파워는 올들어 창사 이래 첫 사모사채도 찍었다. 지난 3월 말 발행했으며 만기는 5년, 규모는 500억원이었다. 당시 시장금리(개별 민평금리) 대비 2bp 가량 비용을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GS파워의 이번 수요예측도 흥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다른 그룹사와 마찬가지로 GS파워도 운영자금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데 적극적이다"라며 "AA급 회사채 불패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수요예측을 통해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 둘째주 회사채 시장은 다소 한산할 전망이다. 1분기 결산 시즌과 맞물려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보고서' 제출기한은 다음달 15일까지다. 연결 재무제표 법인의 경우 최대 보름까지 연장 가능하다. 다만, 통상 5월 첫째주 회사채 발행이 드물었던 점을 고려하면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는 평년 대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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