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올 첫 공모채 조달 '고심' 단기 차입금 상환 등 선제 발행 검토, 우량 '빅 이슈어' 등장 촉각
김시목 기자공개 2018-05-02 10:39:23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1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AA0, 안정적)가 올해 첫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고심하고 있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복수 증권사 IB(투자은행)와 공모채 발행 여부와 시기를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연내 회사채 만기는 없지만 기업어음(CP) 등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고 장기물로 갈아타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공모채 발행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조달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늦어도 이달 안에는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고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B들도 우량 이슈어인 만큼 주관사 자격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GS에너지가 회사채 시장에 나올 경우 투자자 모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 AA급 우량 신용도를 기반으로 탄탄한 현금창출력 및 재무실적을 계속해 보여주고 있는 만큼 공모채 시장에 나올 경우 흥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세를 이루고 있다.
GS에너지가 현재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평가받고 있는 등급은 'AA0'이다. 지난 2014년 업황 악황에 따른 실적 부진과 재무부담 확대로 신용도에 균열이 생긴 뒤 'AA-'로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 바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기존 신용등급을 회복했다.
GS에너지는 외형 확장을 비롯 탄탄한 수익·현금창출력을 과시하고 있다. 매출은 2012년 후 최대치인 2조 5593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역대급 수준인 1조 5158억원, 7341억원을 기록했다. 각종 차입금 커버리지 역시 최상의 지표를 나타냈다.
GS에너지는 반등에 성공한 2015년 이후 공모채 시장 '빅 이슈어(Big issuer)'로 복귀했다. 2015년 조달한 회사채 규모만 7500억원에 달했다. 2013년과 2014년 조달 규모는 각각 4000억원, 3000억원에 그쳤지만 다시 2012년(7500억원) 수준으로 돌아갔다.
GS에너지는 지난해 두 차례 조달 역시 성황리에 끝냈다. 특히 연말을 앞둔 10월 금리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는 가운데도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당시 1000억원 모집에 모인 수요만 4500억원에 달했다. 증액발행은 500억원으로 최소한의 수준에 그쳤다.
IB 관계자는 "GS에너지는 자회사 GS칼텍스의 고공비행 효과를 고스란히 누리고 있다"며 "발행을 확정한다해도 시장에서는 투자자 모집 성패보다 조달금리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S에너지 역시 금리 부문을 최대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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