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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 동해기계항공 인수계약 체결…2000억대 밸류 양창학 대표 2대주주 지분 남기고 현 경영체제 유지

박제언 기자공개 2018-05-03 10:58:23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3일 10: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KL파트너스의 동해기계항공 인수가 확정됐다. 매각자인 양창학 동해기계항공 대표는 보유 지분 중 일부를 남기고 최고경영자로서 경영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동해기계항공의 최대주주인 양창학 대표 등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양 대표가 보유한 동해기계항공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이다. 거래대상 지분 80%, 거래금액 1640억원이다. JKL은 펀드에서 인수목적회사(SPC) 지분 출자로 820억원을, SPC의 인수금융 차입으로 820억원(텀론 기준)을 조달할 계획이다.

동해기계항공의 모태는 1981년 충청남도 공주에서 설립된 동해공업사다. 동해공업사는 1995년 동해기계로 법인전환됐고 1997년 설립된 동해항공과 합병하며 비로소 동해기계항공이 됐다. 양창학 대표가 최대주주로 98.85%(2017년말 기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해기계항공의 주력사업은 1톤 스카이·유압크레인·고소작업차·경량항공기 등 제조·판매다. 고소작업차·유압 크레인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923억원·영업이익 165억원·당기순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창출의 지표로 쓰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77억원으로 집계됐다.

동해기계항공이 매물로 나온 시점은 올해 초다. 양 대표가 삼정KPMG와 BDA파트너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밟았다. 국내 중·소형 고소작업차와 유압크레인 부문에서 탄탄한 사업력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도 뜨거웠다. 예비입찰 뚜껑을 열어보니 국내 중·대형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등 약 10여 곳의 원매자들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다만 매각 절차가 순탄하게 진행되진 않았다. JKL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에도 수개월동안 매도자와 원매자 간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흘렀다. 최대주주로서 회사를 매각하기 앞서 기업과 임·직원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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