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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경영 행보 본격화…日신춘인사회 참석 오사카 출장길 올라 거래선 및 글로벌 기업가 회동에 참석

김성미 기자공개 2018-05-04 20:32:28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4일 20: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행보를 본격화했다.

지난 2일 중국 선전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일본 오사카로 향했다. 연례적으로 진행되는 일본 신춘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선전으로 출장을 간 이재용 부회장이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BYD 등과의 회동 등 일정을 소화한 뒤 바로 일본 오사카로 발길을 옮겼다. 이 부회장은 일본 내 고객사인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과 신춘인사회를 갖기 위해 오사카로 이동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매년 4~5월 기업인들이 서로 만나 신춘인사를 나눈다. 대체로 3월 결산기가 끝남에 따라 4~5월경 주요 거래선들과 신춘인사를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이 부회장은 일본의 주요 고객사들과 만나 지난한해 도움에 감사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협력도 당부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얼마 전까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려 국내외 경영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난 2월 출소 후 바로 다음달 유럽, 캐나다 출장을 떠난데 이어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경영 행보를 넓히고 있다.

이 부회장은 뇌물 혐의 등에 대한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았지만 아직 대법원 판결이 종결되지 않았다. 또 정치권과 방송에서 지속적으로 삼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부추기고 있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부터 챙기는 등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일본사정에 밝다.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와세다대학에서 공부했던 것처럼 이 부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바로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대학원에 3년간 공부하며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때 부친의 경제계 지인들을 통해 일본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출장을 통해 신춘인사회 참석뿐만 아니라 오랜 인연을 맺어 온 글로벌 기업가들과 우의를 다지는 등 경영재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스웨덴을 거쳐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뒤 프랑스 정부 고위 관계자와 미팅을 가졌다. 바로 스위스 제네바로 건너가 일정을 소화한데 이어 캐나다로 넘어갔다. 파리에서 AI연구센터 설립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AI연구센터도 방문했다.

지난 2일에는 김기남 사장 등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4명이 함께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왕추안푸 비야디(BYD) 회장,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션웨이 BBK(VIVO 모회사) CEO 등 중국 전자업계 리더들을 만나 전장사업은 물론 부품사업 등 신성장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4일 함께 출장에 나선 4명의 사장들은 귀국했지만 이 부회장은 일본으로 건너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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