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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IFRS 1115호 도입 여파 없었다 新수익인식 기준, 영향성 평가해 유의미하지 않다고 판단

이윤재 기자공개 2018-05-10 13:20: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새롭게 도입한 기업회계기준 제1115호에 따른 여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 성장이 계속되면서 매출액 1조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감가상각비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은 급감했다.

9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2159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9% 감소한 수치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50억원으로 0.6% 줄어드는데 그쳤다.

올해부터 새로 도입한 기업회계 기준 제1115호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제1115호는 유형별로 수익인식 구조가 다르게 적용됐던 걸 '5단계 수익인식 모형'으로 통합하는 방식이다. 세부적으로 '①계약 식별 → ② 수행의무 식별 → ③ 거래가격 산정 → ④ 거래가격을 수행의무에 배분 → ⑤ 수행의무 이행 시 수익 인식 단계'로 구성돼있다.

업계에서는 제1115호 도입에 따라 건설업, 조선업, 장비제작업 등 진행기준을 주로 사용했던 업종에 대한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 유통 등 여타 업종에서도 신수익기준 도입 영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제1115호는 주력 제품 종류나 공급계약 내용에 따라 영향 폭이 달라진다. 실제로 제1115호를 조기도입한 바이오의약품 유통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익이 증권가 추정치를 하회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외부회계자문사를 통해 IFRS 1115호 도입에 따른 영향성 평가를 실시했고, 계약의무 실질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손익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았다"며 "재무제표를 재작성하지 않고 주석에 회계기준의 변경 효과를 표시하는 수정소급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603억원, 영업이익 38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 성장률이 4%대를 기록하면 1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 연결 재무제표와 별도 재무제표를 동일하게 비교할 수는 없지만 1분기 5%대 성장률은 1조원 목표달성에 고무적이다.

외형은 순항했지만 수익성은 일회성 비용이 크게 늘며 악화됐다. 지난해 준공한 오송공장은 가동 초기인 만큼 가동률이 낮아 감가상각비가 증가했다. 오송공장은 약 2100억원이 투입된 cGMP(우수제조관리기준)급 스마트팩토리다. 경상연구비는 전년동기 대비 4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오송공장은 아직 초창기라 가동률이 낮지만 일시적 현상이며 추후 점진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있다"며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임상 단계가 진전되면서 R&D 비용도 이전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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