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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회사채 오버부킹 '성공'…증액 결정 경쟁률 3.6대1, 2000억 실탄 확보…차입구조 장기화 목적

강우석 기자공개 2018-05-24 07:51: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3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AA-, 안정적)이 창사 후 두 번째 회사채 발행에서도 흥행을 이끌어냈다. 모집액 대비 3.6배 많은 주문을 확보하며 증액을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차입구조 장기화에 쓰일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16일 1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었다. 희망금리 밴드는 등급 민평에 -10~30bp를 가산해 책정됐다.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와 채권발행 업무를 함께 맡았다. SK증권은 인수단으로만 참여했다.

키움증권은 개별 민평(개별 회사채에 대한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 대신 등급 민평(등급별 평가금리)을 기준으로 희망금리를 산정했다. 발행이력이 한 차례 뿐이어서 개별 민평으로는 적정 수준을 판단키 어렵다고 본 것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0월 회사채 시장에 처음으로 데뷔했다.

모집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총 주문 금액은 모집액 대비 3.6배 많은 3600억원이다. 30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펀드 편입 수요를 지닌 운용사(22곳) 비중이 높았다. 키움증권은 시장과 회사 내부 수요를 고려해 2000억원으로 증액을 결정했다.

발행금리는 2.903%로 책정됐다. 이는 등급 민평보다 14bp 높은 수치다. 기관투자자들은 모집액(1000억원)의 적정 금리를 민평보다 8bp 높은 수준으로 봤다. 키움증권이 발행액(2000억원)을 두 배 늘리면서 금리도 소폭 상승하게 됐다.

키움증권은 조달 자금을 차입구조 개선에 쓸 예정이다. 올 1분기 기준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만 총 1조 3220억원에 달한다. 한국증권금융 차입금과 전자단기사채 잔액이 각각 1조 520억원, 2700억원 수준이어서 자금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오는 25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각각 950억원, SK증권이 100억원 어치를 인수한다. 인수수수료율은 20bp로 책정됐다. 별도의 대표 주관수수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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