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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 B2C 도전으로 광고선전비 6배 상승…적자 전환 1Q 9억원 영업손실…신제품 출시 지연에 건설사 B2B 매출도 감소

서은내 기자공개 2018-05-24 08:10:12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3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방 레인지 후드업체 하츠가 신제품 마케팅비 증가에 따라 1분기 적자 전환했다. 하츠는 기존 B2B 기조에서 탈피해 B2C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광고선전비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났다.

23일 하츠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하츠의 분기 매출액은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234억원에 비해 15.3% 감소했다. 또 영업손실 9억원, 당기순손실 2억원 손실을 내며 각각 전년 동기 영업이익 14억원, 순이익 12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23억원, 14억원씩 감소했다.

하츠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면이나 옥외 광고 등에 신제품 홍보 비용이 많이 지출됐다"면서 "계획했던 것보다 신제품 출시가 늦어져 1분기에는 신사업이 거의 매출에 기여하지 못했으며 기존 건설사 납품 매출 규모가 지난해 1분기에비해 적었던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하츠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낸 바 있다. 2014~2016년 건설 호경기에 힘입은 주방용 후드제품의 수주 물량 증가 덕분이었다. 실적이 승승장구하면서 하츠는 벽산그룹 내 효자 계열사로 꼽혔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갑자기 적자 전환하며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적자 전환의 가장 큰 원인은 마케팅 비용 증가다. 하츠는 후드, 빌트인 등 주방 가전 B2B 사업에 주력해왔으나 올해 공기질관리전문 기업을 표방하며 B2C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하츠는 지난 3월 처음 B2C 사업 일환으로 신제품으로 환기청정기 '비채'와 주방공기청정기 '뮤렌'을 출시했다. 환기청정기는 공기청정기에 환기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B2C 확대 과정에서 1분기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 증가는 어느정도 예견돼왔다. 실제로 1분기 하츠의 광고선전비는 12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2억원)에 비해 6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판관비 증가 외에 전반적인 매출 감소도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하츠는 1~4 분기 매출 중 1분기 매출이 매년 다른 분기에 비해 낮은 편이나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한 모습이다. 특히 후드 제품 판매와 환기시스템 설치 사업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빌트인기기 상품 1분기 매출의 경우 44억원으로 전년도 1분기 38억원에 비해 오히려 16% 늘어난데 반해 후드 매출은 86억원으로 전년 동기 101억원에 비해 17% 줄었다. 주택 환기시스템 공사 매출도 같은 기간 42억원에서 24억원으로 75% 줄었다.

하츠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은 2~4분기에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며 신제품 공급이 4월부터 본격화됐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실적이 보다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B2C 사업 매출은 올해 100억원에는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츠 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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