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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제재만료 임박…내달 26일 발행어음 신청 가능 금융당국, 미래대우 관련 공정위 일정 공유…삼성증권 가시권 밖

신민규 기자공개 2018-05-28 13:42:56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4일 11: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승인이 유력시되면서 후발주자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가장 근접해 있는 KB증권은 금융당국의 제재가 한달 후면 만료돼 신규사업 신청이 임박한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이슈가 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일정을 전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악재가 겹친 삼성증권의 경우 금융당국의 가시권 밖으로 신규사업 전개가 당분간 어려운 실정이다.

초대형 투자은행(IB)에 주어지는 발행어음 인가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11월 '1호' 사업자로 첫선을 보였다. 인가 승인 이후 지난 3월까지 2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신액을 끌어모으며 특수를 누렸다. NH투자증권은 오는 30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단독 승인을 받으면 한국투자증권의 뒤를 잇게 된다. 지난 23일 증권선물위원회를 무난하게 통과한 상황이다.

'3호' 사업자는 KB증권이 유력한 상황이다. KB증권은 내달 25일이면 금융당국의 제재가 만료돼 신규 사업 신청이 가능해진다. 금융당국은 내달 26일부터 공식적으로 신청서를 받겠다는 입장으로 현재 KB증권 실무선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어음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2개월내 심사를 마무리져야 한다. 상반기 승인은 물건너가게 됐지만 3분기에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결격사유가 없을 경우 NH투자증권과 1개 분기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셈이다.

KB증권이 연내 승인을 받게 되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본격적인 수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수신액 목표치를 5조원으로 설정한 한국투자증권을 따라잡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제 막 영업을 시작할 NH투자증권과는 접전을 펼칠 공산이 크다. 한국투자증권은 5조, NH투자증권은 1조5000억원의 수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KB증권은 옛 현대증권 시절 기관 경고 조치를 받은 탓에 신규 비즈니스 인가 신청을 철회했다. 금융당국이 제재 만료 시점에 재신청하라는 의견을 전달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공정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공정거래위원회와 조사 일정을 공유하고 있지만 확정된 기한이 없어 연내 승인을 장담하긴 어려운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후발주자 가운데 승인 가능성이 가장 희박한 상황이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된 이재용 부회장이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상황이라 삼성증권의 발행어음 인가는 당분간 물건너 갔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 결과에 불복해 대법원 상고를 진행중인 상황이란 점에서 신규 비즈니스 심사를 진행하긴 어려운 모습이다.

금융당국 역시 대법원 상고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를 받더라도 집행유예 종료시점까지 인가 신청이 힘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증권 배당금 이슈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검사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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