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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중간지주사 전환 물밑작업…PM실에 쏠리는 눈 윤풍영 상무 주도 밑그림…시기·방식 등 계획은 아직 없어

김일문 기자공개 2018-05-28 07:51:4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5일 11: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최근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유보적인 태도를 나타냈지만 중간지주사 전환 작업은 물밑에서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SK텔레콤내 PM(Portfolio Management)실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정호 사장은 지난 23일 월드IT쇼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간지주사 전환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장 급하게 추진할 이유가 없는 만큼 시간을 두고 세심하게 진행하겠다는 것이 박 사장의 생각이다.

SK텔레콤 내부적으로는 중간지주사 전환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는 것이 회사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작업은 PM실 좌장인 윤풍영 상무 주도로 시기와 방법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풍영 상무는 올초 인사를 통해 ㈜SK(옛 SK C&C)에서 SK텔레콤 PM실장 직책을 맡게 된 인물이다. 과거 PM실은 투자와 자회사 관리 등을 포함한 M&A 전반을 포괄하는 조직이었으나 투자를 전담하는 유니콘랩스가 신설되면서 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윤 상무는 박정호 사장이 지난 2012년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했을 당시 실무팀원으로 거래를 성공리에 마무리 하는데 일조했다. 이후 박 사장이 SK C&C로 이동할 때 함께 넘어간 뒤 SK텔레콤 대표이사로 복귀했을 때에도 SK C&C에 그대로 남아 기획본부장으로 일하다 SK텔레콤 PM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초 새롭게 개편된 SK텔레콤 PM실은 총 4개(PM1 COE와 PM2 COE, 시너지1 COE, 시너지2 COE 등 총 32명)의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COE(Center Of Excellence)라는 명칭은 다소 생소하나 통상적으로 팀을 지칭하는 이름이라는 것이 회사 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PM1,2 COE의 경우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기회 발굴과 지배구조 개편을 맡고 있으며, 시너지1,2 COE는 아이리버와 나노엔텍 등 기존에 SK텔레콤이 투자한 기업과 자회사들의 관리(Management)를 전담하고 있다. SK플래닛 투자 유치 등의 현안은 PM1 COE, 중간지주사 전환 작업은 PM2 COE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간지주사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PM2 COE를 주축으로 지배구조 개편의 다양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으나 대략적인 방향만 잡았을 뿐 언제, 어떤 방식을 통해 중간지주사로 전환할지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은 현재로선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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