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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운용, 성과보수 덕 순이익 '껑충'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 순이익 67억원, 펀드운용보수 10배이상 급증…비상장주식 덕 고유계정 수익 확대

서정은 기자공개 2018-05-29 08:27: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5일 11: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이거자산운용이 전년대비 순이익을 60%이상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신규 펀드를 설정하면서 운용 규모가 늘어난데다 양호한 수익률로 성과보수를 대거 수취한 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밖에 타이거자산운용은 고유계정 투자에서도 수익을 거둬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타이거자산운용은 2017 회계연도(2017년 4월 ~2018년 3월) 기준 66억6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거둔 40억3000만원에 비해 62.5%가 급증한 수치다. 영업수익으로는 165억4000만원을 벌어들였고 영업비용으로는 80억원을 지출했다.

타이거자산운용은 고려대학교 주식동아리 출신인 이재완 대표가 2013년 말 설립한 곳이다. 타이거투자자문이 전신이며, 자문사 시절부터 운용보수 없이 성과보수만 수취해 업계에서 이목을 끌었다. 2016년 운용사로 전환한 뒤에도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타이거자산운용은 몇몇 펀드를 제외하고 수익의 18%를 성과보수로 받는다.

영업수익 증가를 견인한건 수수료 수익이었다. 타이거자산운용의 수수료 수익은 69억1000만원으로 전년(16억원) 대비 393% 급증했다. 헤지펀드 규모가 크게 늘고, 성과보수를 받은 것이 수익 증가의 일등공신이었다. 타이거자산운용이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로 벌어들인 금액은 34억2000만원으로 전년 2억8000만원 대비 1121% 뛰었다.
타이거자산운용
<자료 =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펀드, 투자일임을 포함한 총 수탁고(AUM)는 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총 수탁고는 1000억원 가까이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헤지펀드 수는 20개, 설정액은 2000억원 내외였다. 타이거자산운용은 지난달에도 코스닥벤처펀드 등 신상품을 내놓으며 설정규모를 키우고 있다.

운용성과 또한 양호했다. 지난해 말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타이거5Comb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가 1년간 38%대의 성과를 거뒀고, '타이거 5-03'·'타이거 5-02'·'타이거 5-12' 헤지펀드가 각각 35~37%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올 들어서도 지난 3월 말까지 헤지펀드는 평균 5% 이상의 성과를 내며 순항 중이다.

타이거자산운용 관계자는 "1년 전에 비해 운용자산이 늘어났고, 늘어난 자산의 성과가 좋아 보수를 받은 것이 실적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며 "성과보수는 펀드 설정일마다 1년 단위로 받기 때문에 이번 회계연도에 성과보수가 반영되지 않은 상품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유 계정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거자산운용의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84억6000만원으로 전년 36억6000만원에 비해 131% 증가했다. 이 중 주식처분이익이 14억8000만원, 주식평가이익이 6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0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판관비도 전년(11억2000억원) 대비 81% 증가했다. 인력을 영입하면서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말 기준 타이거자산운용의 임직원수는 총 17명으로 전년대비 3명 증가했다.

타이거자산운용 관계자는 "고유계정을 통해 비상장종목에 투자한 부분에서 수익이 났다"며 "급여항목 중 성과급은 직원마다 계약시점을 기준으로 개별 지급하기 때문에 일부만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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