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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벤처펀드 광풍, 상장 예정 기업 주가 주목 [Weekly Brief]제노레이·세종메디칼·현대사료 대기…수요예측 열기, 상장 후에도 이을까

이길용 기자공개 2018-05-29 16:05:56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8일 0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벤처펀드로부터 수요예측을 받은 기업공개(IPO) 예정 기업들이 이번주(5월 28일~6월 1일) 대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코스닥 벤처펀드 자금이 몰려들면서 제노레이와 세종메디칼은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현대사료는 상단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의무보호 확약 물량도 상당하지만 밸류에이션 자체가 높게 결정돼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달 수요예측을 실시했던 제노레이, 세종메디칼, 현대사료는 각각 오는 28일, 29일, 6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들은 코스닥 벤처펀드가 지난달 처음으로 설정된 이후 실시된 IPO 수요예측 기업이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한달 만에 설정액이 2조원(공사모 포함)을 넘길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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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의 30%를 우선 배정받는 코스닥 벤처펀드는 이들 수요예측에 엄청난 주문을 쏟아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제노레이 907.21 대 1, 세종메디칼 836.68 대 1, 현대사료 839.16 대 1을 기록했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모두 30%가 넘을 정도로 코스닥 벤처펀드는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수요예측이 과열되다보니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훌쩍 넘었다. 1만 7500~2만 500원으로 희망 공모가를 제시했던 제노레이는 2만 3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세종메디칼도 상단인 1만 3700원을 뛰어넘는 1만 5000원으로 가격을 확정했다. 현대사료만 밴드 상단인 6600원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제노레이와 세종메디칼의 경우 밴드 상단을 초과한 수준으로 공모가를 결정하면서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사와 주관사가 의무보유 확약을 건 기관들에게 물량을 대거 배정했다 하더라도 코스닥 벤처펀드 외에 하이일드펀드와 일반 기관들은 의무보유 확약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배정된 물량은 상장 첫날 출회될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사료는 주문이 폭발했지만 밴드 상단으로 공모가를 정해 제노레이와 세종메디칼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도 405억원에 불과해 주가수익비율(PER)이 6~7배 수준에 불과하다. 상장 이후에도 공모가 이상으로 주가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벤처펀드가 공모주를 받기 위해 의무보유 확약과 가격 미제시로 주문을 넣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며 "공모가 고평가를 야기하는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어 상장 이후 공모가 수준으로 주가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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