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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에셋운용, 의결권 행사 절차 체계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완료…운용지원·컴플라이언스팀 점검 절차 추가

이효범 기자공개 2018-06-01 11:25:1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0일 1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하고 의결권 행사 절차를 한층 체계화했다. 앞으로 주주관여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운용사 내 액티브펀드 비중이 높지 않아 적극성을 띄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완료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의결권행사 세부지침을 공개했다. 전담조직을 신설하지 않는 대신 운용지원팀을 담당조직으로 지정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의결권을 행사하는데 거쳐야 할 절차를 한단계 추가했다. 주식운용본부 운용담당팀장이 안건에 대한 찬반 여부를 결정하고, 컴플라이언스팀과 운용지원팀이 이해상충과 법적이슈 등을 점검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집합투자재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는 경우 '의결권행사위원회'를 열어 찬반여부를 결정한다. 의결권행사위원회는 운용본부장, 준법감시인, 주식운용본부 운용담당팀장으로 구성된다. 필요할 경우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서스틴베스트 등 3개 의결권자문사 중 한 곳에 의안분석을 의뢰, 찬반여부를 결정하는데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의결권 행사 대상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전과 마찬가지로 펀드 내 5% 이상 보유한 기업이나 100억 이상 투자한 기업으로 한다. 향후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의결권 행사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면 의결권 행사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전인 2017년 4월 1일부터 2018년 3월 30일까지 총 29개 기업의 211개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반대표를 행사한 안건은 5건으로 집계됐다. 반대율은 2.36% 수준이다.

의결권 행사와 함께 주주관여 활동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액티브펀드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의 펀드 순자산은 올해 3월말 기준 총 5조282억원이다. 이 가운데 주식형펀드는 345억원이다. 전문투자형사모펀드를 포함하더라도 액티브펀드의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는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멀티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등을 제외하고 액티브펀드가 편입한 종목들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며 "금투협 의결권 행사 모범 규준에 따라 필요시에 이같은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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