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조아제약, 외형 불리기 순항…매출 600억 목전 [중소형제약사 지각변동]①5년간 매출 연평균성장률 6.86%…2014년 적자 이후 흑자기조 유지

이윤재 기자공개 2018-06-07 07:56:35

[편집자주]

국내 제약사 생태계가 재편되고 있다. 상위권 제약사 순위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중위권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며 빠르게 치고 나가는 곳이 있는 반면 실적 정체에 허덕이는 곳들도 나온다. 급변하는 중소형 제약사들의 현황을 점검하고 실태를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4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제약사 조아제약이 꾸준히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5년전 400억원대 초반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572억원으로 성장하며 600억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2014년 적자전환했던 손익도 조금씩 회복중인 양상이다. 부침을 겪었던 손익과 달리 부채비율은 50%대를 유지하면서 상장 제약사 평균에 근접해있다.

조아제약은 조원기 회장이 1988년 삼강제약사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1996년 사명을 조아제약으로 변경한 뒤 1999년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조아바이톤 등 간판 제품과 함께 스포츠마케팅을 병행하면서 매출 규모 대비 세간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조아제약은 전형적인 중소제약사다. 10년전인 2008년만해도 개별기준 매출액은 200억원~300억원 안팎을 맴돌았다. 실적 변화가 온 건 2012년이다. 당시 매출액 41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400억원대에 진입했다. 이시기 제약업계에는 일괄 약가인하 조치가 내려졌다. 하지만 일반의약품 위주로 사업을 꾸려가던 조아제약에는 타격이 없었다.

400억원대를 돌파한 지 4년 만인 지난 2016년 개별기준 매출액 54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개별기준 매출액이 5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은 6.86%로 집계된다. 가파르진 않지만 꾸준히 외형을 확대해 나가는 셈이다. 10년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몸집을 불렸다.

올해 1분기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조아제약은 개별기준 1분기 매출액 1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5.97%나 늘어난 수치다. 어린이 건강음료인 '잘크톤'의 매출액이 해마다 늘어나는 덕분이다. 지난해 42억원 가량 매출액을 올린 잘크톤은 올해 1분기에는 11억원을 기록했다. 나머지 간판 제품인 조아바이톤 등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외형 순항과 달리 수익부문은 다소 부침을 겪었다. 지난 2014년 조아제약은 개별기준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듬해 다시 흑자로 돌아섰지만 아직 예전 영업손익 수준까지는 회복하지 못했다. 일부품목에 대해 판매 방식이 변경되면서 일시적으로 손익이 타격을 입었다.

재무구조는 업계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48.29%다. 증시에 상장된 제약사 평균 부채비율(50%대)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같은기간 총차입금은 158억원이지만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96억원에 달해 순부채 규모는 62억원에 불과하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해마다 매출액을 일정 수준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며 내부적으로 정한 매출 목표를 정하기 보다는 경영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과거 일부 제품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손익에 영향이 있었지만 이제 대부분 해소된 상황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아제약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