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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證, 버드우드CC에 350억원 투자 신규자금 차입 형태 P플랜 개시 앞둬… 대중제 전환 목표

진현우 기자공개 2018-06-11 14:30:19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4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딩투자증권이 회원제 골프장인 버드우드CC(19홀)에 350억원을 투자한다. ㈜버드우드는 리딩투자증권의 대출금(Loan)으로 회생채무액을 갚는 변제계획을 사전회생계획안(P플랜)에 담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현재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버드우드에 대출금 형태의 신규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버드우드는 신규자금 차입 형태의 사전회생계획안으로 골프장 회원들의 입회보증금을 갚고 대중제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 제 4부는 지난 달 31일 ㈜버드우드에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버드우드 채권자들은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내리기 전까지, 회생채무액에 대한 강제집행, 가압류, 경매절차를 임의로 진행할 수 없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서와 각종 자료들을 검토한 뒤 ㈜버드우드의 회생절차 개시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버드우드가 제출한 사전회생계획안이 채권자 2분의1 이상의 동의를 받아 작성된 만큼, 특별한 기각사항이 발견하지 않는 한 조만간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서울회생법원의 개시결정이 내려지면, ㈜버드우드의 세 번째 기업회생절차가 시작된다.

㈜버드우드는 1988년 설립돼 골프장과 콘도를 포함한 종합레저시설을 운영해 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버드우드는 2004년 이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적이 한번도 없다. 2006년부터는 부채가 자본을 갉아먹는 자본전액잠식 상태에 빠졌다. 해마다 쌓인 미처리 결손금만 1510억원에 달한다. 작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3억원, 209억원을 기록했다.

㈜버드우드는 올해 4월 12일부터 사전예약운영제로 영업을 재개했다. 회원들의 골프장 이용료 부담을 완화시켜주기 위해 노캐디 제도도 새롭게 도입했다. 하지만 ㈜버드우드는 매해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대중제 전환만이 재기를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이라 판단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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