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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투자, 제노레이 투자 4배 수익 기대 2014년말 70억투자..260억이상 회수 전망

박제언 기자공개 2018-06-15 08:28:3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1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의료기기업체 제노레이로 투자금 대비 4배 가까운 수익을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원익투자는 '원익 그로쓰챔프 2011의3호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지난달말 상장한 제노레이 주식을 39만4550주(지분율 8.9%)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노레이 전환사채(CB)도 14억원(권면총액 기준)어치도 갖고 있다.

제노레이는 2001년 4월 설립된 의료영상진단기기 연구개발업체다. 환자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각종 엑스레이(X-ray) 영상 진단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메디칼 사업 부문과 치과를 대상으로 덴탈 사업 부문이 나눠져 있다.

제노레이는 지난해 매출액 445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6.2%, 35.1%, 60.3%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지난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원익투자가 제노레이에 투자한 시점은 2014년 12월이다. 당시 원익그로쓰PEF로 총 70억원어치를 투자했다. 제노레이 구주, 신주, 전환사채(CB)를 섞어 인수하는 투자 방식이었다. 우선 벤처캐피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던 구주를 일부 인수했다. 구주 투자규모는 13억원어치로 평균 매입단가는 5200원정도 계산된다. 여기에 제노레이가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22억7000만원어치를 인수하고 CB 35억원어치도 함께 매입했다. RCPS 매입단가는 5743원이다.

다만 원익투자는 제노레이 상장 전후 일부 투자금을 회수했다. 보유하던 CB에 설정된 매수청구권리(콜옵션, Call Option)를 제노레이에서 행사했다. 그 결과 CB 21억원어치(권면총액 기준) 상환받았다. 권면총액의 60%에 해당하는 물량이었다. 상장전 일부 구주(18만6500여주)도 매각하며 25억원이상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직후에는 보유 주식 6만주를 매각해 23억원을 회수했다.

원익투자는 제노레이 주식 중 RCPS로 인수한 39만4550주를 상장일 기준 3개월동안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제노레이 주가의 안정성을 위해 자진 보호예수했다. 제노레이의 주가가 2만8000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110억원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되는 물량이다.

원익투자는 제노레이 CB로 14억원어치(권면총액 기준) 갖고 있다. 주식으로 전환행사하면 29만7114주의 신주를 받을 수 있다. 현 수준 주가로 계산하면 83억원어치 물량이다. 제노레이 상장 직후 원익투자는 7억원어치 CB에 대해 전환권을 행사했다. 전환가액은 4712원이다. 결과적으로 원익투자는 70억원을 투자해 260억원이상을 회수할 수 있다고 계산된다. 이는 물론 제노레이의 주가가 현 수준(2만8000원대)를 유지한다는 가정에서다.

원익그로쓰PEF는 원익투자가 운용사(GP)로 2012년 6월 약정총액 1700억원으로 결성된 블라인드펀드다. 정책금융공사(현 산업은행 흡수)가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이며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 농협중앙회, 원익그룹 등도 LP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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