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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수석농산 재무개선 안간힘 유상증자 형태로 100억 지원, 지급보증·부동산 담보 해소

이윤재 기자공개 2018-06-14 08:03:0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2일 14: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자회사 수석농산 재무구조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석농산이 자체 영업활동만으로는 차입금 상환이 어려운 탓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100억원을 지원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수석농산은 지난 3월 차입금 86억원을 전량 상환했다. 상환 재원은 모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로부터 나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수석농산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원을 지원했다.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5만 원에 사들였다. 자본금 1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90억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이며 자본잉여금으로 계상됐다.

수석농산은 지난 2008년 유리용기 제조사인 수석의 농산사업부가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사업부문별 전문성 강화 차원의 일환이다. 당시 농산사업부문은 매출액 14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이 계속되던 상태였다.

분할 이후에도 수석농산 실적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억원, 영업손실 5747만원을 기록했다. 자체적인 영업실적 만으로는 차입금 상환은 불가능한 구조다. 적자 상태인 가운데 해마다 이자비용으로 3억원 가량이 발생했다.

그간 수석농산의 차입금에 대해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94억원 규모로 지급보증을 섰다. 관계사인 수석도 안양 본사 건물을 담보로 제공해왔다. 안양 본사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수석농산 담보로 인해 근저당이 설정돼있다. 수석농산이 제때 원금과 이자를 납부하지 못하면 수석에 피해가 전이된다. 이번 차입금 상환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수석이 제공한 지급보증, 담보 등은 전부 해소됐다.

일각에서는 향후 수석의 부동산 매각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고 있다. 수석은 동아제약과 함께 생산공장 신축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남도 당진 합덕읍 산업단지 내에 건축 연면적 18만 8213㎡ 규모의 공장을 2020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생산공장 완공 후 이전하게 되면 기존 부지들은 운휴자산이 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현재 수석 본사가 위치한 곳은 '박달 테크노밸리' 조성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박달 테크노밸리는 안양시가 구도심인 만안구 박달동 일대를 R&D(연구개발) 시설 및 주거단지가 어우러진 복합테크노타운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완료된다면 토지 소유권자인 수석은 상당한 수익을 거머쥘 수 있게 된다. 지난해말 수석은 해당 토지 및 건물에 대한 장부가액으로 381억원을 계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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