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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KMH아경, 인수의지 유효...소송 변수" "'주권거래 정지' 우협 의사결정 지연, 협상 재개 노력 중"

배지원 기자공개 2018-06-21 07:43:35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0일 07: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제약 공개 매각(M&A)이 거래 우선협상대상자인 KMH아경그룹의 양해각서(MOU) 체결 이행보증금 납입 일정 연기로 난항을 겪고 있다. 주권 거래가 정지된 상황에서 M&A 절차에도 차질이 빚어지자 주주와 회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경남제약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해 현재 진행 중인 공개매각에 대한 현황과 경영개선계획 이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경남제약 측은 "KMH아경그룹 측에서 인수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회사와 관련된 법적 소송 때문에 인수 의사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MH아경그룹 관계자는 "경남제약 인수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 정상화와 기업가치 상승, 주주 권익보호 등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서도 "현재 최대주주와 소액주주, 전환사채(CB) 투자자간 분쟁 때문에 유상증자 참여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소송 결과가 나오고 주주간 갈등이 일차적으로 정리된다면 MOU이행보증금을 납입하고 인수 절차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제약은 지난 3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 대표이사였던 이희철 씨와 관련한 경여투명성이 훼손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3개월 이상 주권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거래 재개를 위해 경남제약은 공개매각을 실시해 KMH아경그룹을 우선대상협상자로 선정했다.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SI)를 구하는 일은 거래소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의 일부다. 하지만 KMH아경그룹은 지난 15일로 예정됐던 MOU 체결 이행보증금 납입일을 연기했다.

여러 법적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인수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최대주주인 이희철 씨가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가처분'은 이날 18일에 기각됐지만 소액주주가 제기한 현 경영진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과 양 측이 제기한 '임시주주총회소집허가신청' 등이 아직 법원에 계류 중이다.

경남제약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소송들의 진행 양상이 더욱 복잡해지거나 여러 주주들의 지지를 확인하지 못하면 매수자가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주주들 협조를 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환사채권자의 기한이익 상실에 따른 상환 리스크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현재 경남제약은 3개월 이상 주권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경남제약이 발행한 전환사채 인수계약서에 따르면 주식 거래정지 상태가 30일 이상 지속될 경우 기한의 이익을 상실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채권자가 미상환사채 원금 전부 또는 일부와 이자를 포함한 사채 원리금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경남제약 측은 "사채권자들이 회사가 제시한 '경영개선계획'을 포함한 주권매매 거래재개 방안 진행을 조건으로 기한의 이익 상실조건을 유예하고 회사에 협조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해당사자들의 분쟁이 더 심화돼 주식 거래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면 120억원의 전환사채에 대한 상환 청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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