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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 2500억 모집, 9500억원 몰려…증액 규모 검토

피혜림 기자공개 2018-06-26 15:47:0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6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오일(AA+, 안정적)이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네 배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았다. 'AA+' 우량 신용도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발행 금리는 민평금리보다 낮게 결정될 예정이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검토 중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25일 2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는 3년과 5년물 각각 1000억원, 7년물 500억원으로 구성됐다. 마련된 자금은 시설 투자에 쓰인다.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모집액 대비 3배 많은 9500억원 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200억원, 35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7년물에는 1800억원이 유입됐다. 에쓰오일과 주관사단은 증액 발행을 결정하고 구체적인 금액을 고민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증액 발행을 하더라도 발행금리는 민평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에쓰오일의 민평금리는 AA+등급 금리보다도 낮기 때문에 이번 회사채 발행은 성공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5일 기준 에쓰오일의 3년물 민평금리는 2.505%였다. 동일등급인 AA+ 금리가 2.520%라는 점을 감안하면 등급금리보다 다소 낮은 편이다. 5년물과 7년물 민평금리는 각각 2.711%(등급금리 2.791%), 2.823%(등급금리 2.923%)였다.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국내 정유업계 3위라는 안정적인 시장지위에 힘입어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20조 9014억원으로, 전년 동기(16억 3218억원) 대비 27% 상승했다. 순익은 2016~2017년 모두 1조 2000억원대를 유지했다.

재무부담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2015년 100%였던 부채비율은 올 1분기 146%로 뛰어올랐다. 다만 올해 안으로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 되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채무상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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