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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새 수장' 최정우, 포항서 '미래구상' 전념 25일 켐텍 본사 출근, 포스코·포스코에너지 등 계열사 거점 집결

심희진 기자공개 2018-06-27 08:19:22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6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포스코 회장에 선임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당분간 경상북도 포항에 위치한 포스코켐텍 본사에 머물며 미래 경영전략을 구상한다. 포항은 포스코켐텍뿐 아니라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등 여러 계열사들의 핵심 거점이 마련된 지역인 만큼 그룹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사장은 지난 25일 아침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신항로에 위치한 포스코켐텍 본사로 향했다. 통상 일정에 따라 포항과 전라남도 광양, 세종, 서울 등에 위치한 사업소를 오가는데 이번주는 포항에만 머물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주까지 최 사장은 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포스코켐텍 사무소로 출근했다. 포스코 CEO(최고경영자) 승계카운슬이 추린 회장 후보 5인에 포함되면서 22~23일로 잡혀있던 CEO후보추천위원회 면접 일정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최 사장은 세 차례의 심층심사를 거쳐 지난 23일 최종 후보로 내정됐다.

CEO후보추천위원회의 발표 직후 최 사장이 차기 포스코 회장으로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내정자가 된 후에도 최 사장의 일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최 사장은 다음달 27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공식 취임하기 전까지 현재 맡고 있는 포스코켐텍 사업부문을 관리하는 데 전념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켐텍은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2단지 조성 작업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최 사장은 평상시와 같이 포항사무소에서의 일정을 소화했다"며 "경우에 따라선 세종, 광양 등으로 이동해 업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켐텍은 포스코ESM과 함께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계열사다. 2010년부터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용 음극재를 개발·양산하는 데 앞장서왔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4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비전으로 철강 외에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2068년까지 연결매출 500조원, 영업이익 7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정우 부사장 광양 3냉연공장 (1)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2017년 1월 새해를 맞아 광양 3냉연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업계에선 포항이 포스코켐텍뿐 아니라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등 핵심 계열사들의 생산설비가 밀집돼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최 사장이 이곳에서 그룹의 미래를 구상하는 작업을 병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 사장에게 주어진 과제 중 하나가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인 만큼 그룹 거점인 포항을 중심으로 플랫폼 통합 등을 강구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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