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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대웅제약, 공모채 900억 발행 착수 RFP 발송, 만기 3년물 구성…등급 스플릿 해소 후 발행 호조

신민규 기자공개 2018-06-27 08:43:45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6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A+, 안정적)이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지난해 신용등급 스플릿이 해소된 이후 수요예측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대웅제약은 내달 만기 3년짜리 900억원의 공모채 발행을 위해 주관사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조달 자금은 내달 24일 만기도래하는 공모채 차환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0월에도 만기 3년짜리 9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당시 주관사를 미래에셋대우로 선정해 수요예측에 나선 결과 18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당시 신용등급 스플릿이 해소되면서 등급 변동 가능성이 줄었다는 점이 투자매력을 높였다. 신용등급은 A급으로 수렴됐지만 기관투자가들의 투심은 오히려 상승한 셈이다. 대웅제약은 오랜 기간 신용평가사간 등급 스플릿이 발생해왔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A+등급을 부여한 반면 NICE신용평가는 AA-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NICE신용평가가 아웃룩 조정에 이어 등급을 강등하면서 A급으로 주저앉았다.

스플릿이 발생했던 2016년의 경우 회사채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에 가까스로 성공한 바 있다. 당시 1000억 원을 공모로 제시한 결과 총 1100억 원의 자금을 모았다. 조달금리 역시 희망금리 밴드 상단에서 결정됐다.

대웅제약은 2014년 이후 지속적인 외부 차입 증가로 총차입금이 2012년 말 29억 원에서 올해 1분기 기준 3874억 원으로 대폭 불어났다. 다만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93%, 31.9%로 절대적인 재무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매출 1조원 달성이 임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9603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미간주름 개선제 '나보타(전문의약품)'가 출시 4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이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생산업체 중 가장 빠른 해외 진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의약선진국에서 '나보타'의 판매 허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나보타의 판매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공장 가동과 수출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구개발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 사업경쟁력이 강화될 경우 등급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대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연구개발투자로 인한 재무구조가 저하된 가운데 순차입금/EBITDA가 4배를 초과하거나 차입금의존도가 40% 상태를 초과할 경우 등급 하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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