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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쇼 마친 IBK은행, 첫 소셜본드 준비 완료 지난달 말 로드쇼 마쳐, 약 5억 달러 발행 예정

강우석 기자공개 2018-07-03 08:27:3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2일 16: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한국물 시장에서 최초로 소셜본드(Social Bond) 발행을 준비 중이다. 미국 채권시장 동향을 살펴보며 발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조달 자금을 중소기업 지원에 쓸 방침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18일 로드쇼 개최를 공식 선언(Announce)했다. 약 1주일 간 미국과 싱가포르, 홍콩 기관투자자들을 연이어 만났다. 이번 채권은 글로벌본드(RegS/144a)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총 조달규모는 5억 달러 안팎이 유력하다.

IBK기업은행은 올 5월 말까지 주관사 선정 절차를 밟았다. 대부분의 외국계 증권사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고 회사 측에 제안서를 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발행 업무를 코메르츠방크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딧아그리콜(CA-CIB), HSBC 등 총 네 곳에 맡겼다.

소셜본드(Social Bond)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채권이다. 노숙인 보호, 교육기회 확대, 깨끗한 물 공급, 범죄예방, 취약계층 아동 지원 등을 위해 쓰인다. 현재 시장규모는 약 100억 달러(11조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환경에 특화된 그린본드(Green Bond)에 이어 새로운 테마로 부각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채권 발행 취지에 맞게 조달자금을 중소기업 지원에 쓸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주관사단과 발행 시점을 저울질 중이다. 지난달 말 프라이싱(Pricing)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시장 불확실성이 커져 적기를 타진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6월말에는 미-중 간 무역갈등 때문에 발행 자체가 드물었다"며 "흥국화재를 비롯해 발행하려다 포기한 곳들이 많았고, IBK기업은행도 그에 맞춰 조달 타이밍을 헤아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IBK기업은행의 이번 소셜본드에 주목하고 있다. 발행이 성사될 경우 한국물 시장에 등장한 첫 소셜본드이기 때문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5월 소셜본드 발행을 검토한 바 있지만, 최종 발행물은 워터본드(Water Bond) 형태였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콘셉트의 투자가 친환경 위주에서 다른 영역으로 확장돼 가는 상황"이라며 "소셜본드 발행이 성사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IBK기업은행의 신용도를 'Aa2(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피치(Fitch)가 부여한 등급은 'AA-(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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