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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 장기물도 '거뜬'…5배 수요 확보 1500억 모집에 7750억 신청…2000억 증액 검토

신민규 기자공개 2018-07-03 08:28:3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2일 1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AA0, 안정적)가 차입금 상환용으로 나선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자금의 5배가 넘는 수요를 확보하며 흥행을 거뒀다. AA급 신용도를 기반으로 장기물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의 높은 반응을 이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GS에너지는 2일 만기를 3·5·7년물로 나눠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 별로 각각 500억원, 700억원, 300억원의 모집을 계획했다.

수요예측 결과 당초 모집자금의 5배가 넘는 자금이 신청됐다. 트랜치 별로 각각 2700억원, 2950억원, 21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금리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10bp, -12bp, -21bp 낮게 형성됐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GS에너지는 수요예측 결과에 힘입어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조달자금은 전액 기업어음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GS에너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요예측 흥행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의 경우 두 차례 조달을 모두 성황리에 끝냈다. 10월 당시 금리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당시 1000억원 모집에 모인 수요만 4500억원에 달했다. 500억원을 증액했다.

GS에너지가 현재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평가받고 있는 등급은 'AA0'이다. 지난 2014년 업황 악황에 따른 실적 부진과 재무부담 확대로 신용도에 균열이 생긴 뒤 'AA-'로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 바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기존 신용등급을 회복했다.

GS에너지는 외형 확장을 비롯 탄탄한 수익·현금창출력을 과시하고 있다. 매출은 2012년 후 최대치인 2조 5593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역대급 수준인 1조 5158억원, 7341억원을 기록했다. 각종 차입금 커버리지 역시 최상의 지표를 나타냈다.

2015년 이후 공모채 시장 '빅 이슈어(Big issuer)'로 복귀했다. 2015년 조달한 회사채 규모만 7500억원에 달했다. 2013년과 2014년 조달 규모는 각각 4000억원, 3000억원에 그쳤지만 다시 2012년(7500억원) 수준을 회복했다.

㈜GS는 2012년 1월 GS칼텍스 주식 50%를 물적분할해 중간 사업지주사인 GS에너지를 설립했다. 이후 전력·집단에너지와 지역난방, 가스, 자원개발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에너지 전문 지주사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다.

GS에너지는 10여 개의 에너지 자회사와 ㈜GS를 잇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각 자회사에서 먼저 배당을 받고, 이 배당금의 일부를 다시 ㈜GS에 전달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금통위를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의 AA급에 대한 막판 수요가 높았다"며 "단기물은 물론 장기물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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