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분당 서현 센트럴타워 685억에 매입 6월말 리치먼드자산운용과 거래, 성남지사 위치…부동산사업 강화 행보
김경태 기자공개 2018-07-06 11:56: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4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가 성남 분당구 서현동에 있는 센트럴타워를 매입했다.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T&G는 지난달 말 황새울로312번길 26(서현동 265-3,265-4)에 있는 센트럴타워를 685억원에 사들였다. 매매계약이 있던 날 소유권 이전이 이뤄졌다.
애초 센트럴타워는 코크렙제8호위탁관리리츠가 보유하고 있었다. 리츠는 2006년 5월 608억원에 센트럴타워를 샀다. 그 후 판교로 인해 분당지역의 잠재적인 업무용빌딩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리츠는 2014년 11월 리치먼드자산운용에게 센트럴타워를 565억원에 넘겼다. 단순히 시세차익만 따져도 43억원 가량 손해를 본 셈이다. 반면 리치먼드자산운용은 4년만에 12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얻게 돼 대조를 이뤘다.
KT&G는 2015년경부터 센트럴타워 9층에 성남지사를 두고 활용해왔는데, 이번에 직접 매입에 나서 눈길을 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KT&G의 최근 부동산사업 강화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KT&G는 수년 전부터 유휴부지를 직접 개발해 운영하는 등 부동산 사업을 조금씩 확대해왔다. 부동산부문의 별도 기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19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외형이 커졌다.
KT&G는 지난해부터 세종시 어진동에 대규모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개발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신세계프라퍼티와 수원 대유평지구 유통용지를 공동으로 취득하고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맺었다. 대규모 쇼핑몰을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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