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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매매 논란 유안타證, 일단 상각..상각비율 70% [중국 기업 ABCP 부실] 상각처리후 소송..현대차증권 상각비율 50% 가능성

이승우 기자공개 2018-07-09 10:04:4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6일 09: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중국 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 70% 가량 상각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해당 ABCP는 유안타증권과 현대차증권간 예약매매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현대차증권이 이를 되사가지 않자 유안타증권이 일단 상각처리를 하고 법적공방을 준비하기로 했다. 앞서 해당 ABCP를 편입한 KTB자산운용 펀드는 80%, KB증권은 100% 비율로 상각 처리를 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외부 자문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CERCG ABCP 150억원에 대해 70%선에서 상각처리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현대차증권과의 예약매매 변수는 배제하고 해당 ABCP의 회수율과 가치만을 따진 것"이라며 "외부의 컨설팅을 받아 상각처리 비율을 정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150억원 규모의 CERCG ABCP는 당초 현대차증권이 되사가기로 했다. 통상 증권사들은 자사 보유한도가 모자랄 경우 다른 증권사 계정을 통해 특정 가격으로 채권을 되사오는 계약을 종종 한다. 유안타증권 역시 예약매매를 통해 150억원 가량을 현대차증권에게 넘기기로 했으나 그 사이 이벤트가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CERCG의 자구책이 지연되고 현대차증권의 예약매매 이행도 불투명해지자 유안타증권이 어쩔 수 없이 상각처리를 한 것이다. 게다가 부실자산 발생시 익월말까지 감독당국에 부실자산 현황 및 처리방안을 보고해야하는 의무도 있다. 우선 부실 자산에 대한 상각 처리를 하고 현대차증권과 예약매매 이행에 대한 협상을 해나갈 예정이다.

현대차증권과 유안타증권 양측 모두 실무자선에서 예약매매 이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소송이 불가피할 것으로 유안타 측은 보고 있다. 실제 유안타증권은 이달중 소장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채권시장에서 예약매매 채권은 문제가 생겨도 통상적으로 돌려주고 받는데 이번에는 실무자선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 같다"며 "결과적으로 법적 공방을 통해 해결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과 신영증권 등 예약매매 이행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현대차증권은 상각비율을 현저히 낮게 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 거론되는 현대차증권의 CERCG ABCP 상각비율은 대략 50%선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채권상각 관련, 현재상황은 외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채권회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평가손실을 인식하려고 하고 있다"며 "최종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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