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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포스 기업가치 600억 수준 평가 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 220억 투자해 32.3% 지분 확보…구주+신주 인수 병행

정유현 기자공개 2018-07-09 08:10:4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6일 11: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220억 투자를 단행한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이하 포스)의 기업 가치가 600억원 수준에서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피인수된 회사가 지난해 영업 손실이 발생했지만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부채비율도 전년대비 155% 상승했지만 200%이하로 재무건전성은 우량한 편에 속한다.

향후 엔씨소프트의 주요 게임 지식재산권(IP)의 애니메이션화 등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는 기술력과 영업력을 기업가치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최근 시각특수효과(VFX, Visual Effects) 전문기업 포스에 220억원을 투자해 지분 32.3%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구주와 신주 투자를 병행했다.

신주의 경우 7월 2일자로 포스가 전환우선주(CPS) 24만8361주를 주당 5만원대에 발행했는데 이 중 일부가 엔씨소프트에 배정됐다. CPS는 일정기간 혹은 일정 조건하에서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는 주식의 형태다. 이번 발행된 전환우선주의 존속 기간은 10년이다.

포스는 지난해 말 기준 이전형 대표가 50.81%, 한영우·최재천씨가 각각 5.22%·4.14%를 보유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신탁), 하나은행, 메리츠종합금융증권도 각각 3.73%·2.60%·2.52%를 나머지 지분은 기타주주가 30.99%를 가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전형 대표 포함 구주들의 지분 일부도 인수했다.

지난 2일 법원 등기 기준 회사의 발행 주식은 146만369주(보통주 119만2140주·상환전환우선주 1만9868주·전환우선주 24만8361주)로 지분 32.3%를 대입하면 엔씨소프트가 이번 투자로 배정받은 주식은 47만1670주 가량이다.

엔씨소프트는 구주 지분 1주당 인수 가격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대략 4만~5만원대에서 거래된 것으로 보인다. CPS 주당 가격(5만원 대) 조건을 제외하고 단순히 엔씨소프트에 배정된 주식을 투자 금액(220억)에 대입하면 주식 1주당 4만6600원선이다.

이를 역산하면 포스의 지분 100%에 대한 현재 가치는 680억원이 계산된다. 주식가치는 기업가치(Equity Value)에서 순부채를 빼 줘야하는데 포스는 비상장사로 공개된 정보가 제한적이다. 현금성 자산이 3억원 규모이고 80억원대의 장·단기 차입금이 있는 점을 감안해도 600억대의 기업 가치를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투자는 단순 자금 운용 목적보다는 회사의 사업 영역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유주동 투자 담당 상무를 영입한 후 간접 투자보다 내부 조직에서 기업을 발굴하고 직접 투자를 하고 있다.

게임 개발사보다는 레진엔터테인먼트, 유비파이 등 신기술이나 콘텐츠 분야에 역량을 가진 기업에 투자를 한다. 투자 수익이나 시너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투자한 기업 지분도 정리한다. 지난해 회사는 2014년 드론 제조 업체 바이로봇에 투자했는데 보유 지분 50%를 매각해 관계기업 투자 주식에서 제외시킨 바 있다.

이번에 투자한 포스는 2009년 설립된 시각특수효과 회사로 본사와 주 사업장이 부산에 위치해있다. 영화 ‘옥자' ‘아가씨' ‘대호' ‘설국열차' ‘괴물' ‘올드보이' 등 180여 편의 시각특수효과 제작을 맡았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테마파크 특수영상, 가상현실(VR) 영상 등 다른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포스와 함께 리니지 등 자사 인기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미디어콘텐츠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투자사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시각 효과관련 역량을 보유한 업체다"며 "빠른 시일내에 콘텐츠를 내놓는 데 중점을 두기보다는 양사가 기술력 등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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