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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지역공항' 활용 노선 확대 전략 LCC간 지역공항 취항 경쟁 치열…수익성 확보 관건

고설봉 기자공개 2018-07-11 13:03: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9일 15: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항공이 지역 공항을 활용한 신규노선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매출 확대를 위해 슬롯(Slot, 항공기 이착륙 허용능력)이 넉넉한 지역 공항으로 눈을 돌렸다. 김포 및 인천 공항의 슬롯이 제한적이라 새로운 노선을 띄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역 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신규 노선 취항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들어 제주항공은 부산~방콕, 무안~방콕, 무안~오사카, 무안~다낭 등 지역 공항을 활용한 신규 노선 취항을 이어왔다. 오는 21일에는 청주~오사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제주항공이 지역 공항을 기점으로 신규 노선을 띄우는 것은 인천과 김포 공항에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김포과 인천 공항의 슬럿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수요가 있는 지역 공항을 기점으로 신규 노선을 취항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주항공 실적 추이

지난해 매출 9964억원, 영업이익 1013억원을 각각 달성한 제주항공은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 1000억원, 순이익 1000억원 달성으로 양과 질 모두에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영업이익률 등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항공은 업계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경쟁상대인 다른 LCC들의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장한 진에어는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취항 노선을 늘리며 적극적으로 제주항공을 따라잡고 있다. 더불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중위권 업체들은 기업공개(IPO)를 겨냥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이들 모두 지역 공항을 활용한 정기노선 구축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러나 경쟁사들도 앞다퉈 지역 공항에서 취항하며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제주항공이 지역 공항을 활용해 취항하는 도시는(7월 예정 포함) 총 19곳이다. 부산발 11곳, 대구발 2곳, 무안발 4곳, 청주발 2곳 등이다.

부산에서는 전 LCC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부산에 이어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도 부산발 노선을 대거 취항한 상태다. 대구에서도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에 견제를 받고 있다. 올해 신규노선 3곳을 취항한 무안공항에서는 경쟁상대가 아직 없다.

주요 LCC 지역 공항발 취항 노선

업계에서는지역 공항의 취항을 계속 늘리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제주항공이 지역 공항을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기틀은 마련했지만 수익성 확보에 있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나온다. 수요가 어느 정도 예측되지만 지속적으로 이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지역에서 김포 및 인천을 통해 제주항공을 이용했던 고객들의 분산이 일어날 우려도 제기된다. 이 경우 취항 노선은 늘어나며 매출은 일부 늘 수 있지만 수익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탑승율이 낮아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주요노선에 대한 지방발 신규취항과 운항횟수를 더 늘려 지방공항 활성화라는 국적항공사의 책임을 다하고, 지역주민의 여행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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